‘돌싱글즈4’가 화려한 서막을 열었다. 미국 출신 돌싱들의 솔직한 입담과 불꽃 튀는 로맨스 전쟁을 예고하며 흥미를 더했다. 원조 돌싱 연애 리얼리티로써 위엄을 입증하며, 얼마나 화제를 이끌지 관심이 쏠린다.
MBN ‘돌싱글즈’는 돌싱남녀들의 솔직한 이야기와 직진 로맨스, 쫄깃한 동거 과정을 리얼하게 담아내는 예능프로그램이다. 지난 2021년 첫발을 내디뎠고, 올해 벌써 4번째 시즌으로 시청자를 찾아왔다. 지난 23일 첫방송된 ‘돌싱글즈4’는 시청률 2.7%(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미국편으로 꾸며진 ‘돌싱글즈4’는 색다른 배경과 출연자들로 단번에 눈길을 사로잡았다. 미국에서 거주 중인 돌싱들은 ‘신혼여행의 성지’로 유명한 멕시코 칸쿤에 모여 첫 만남을 가지며 설렘을 자아냈다. 제작진과 진행된 각각의 인터뷰를 통해 전 시즌들의 출연진들과 비교해 ‘쿨’한 이혼관을 드러냈다. 출연자들은 당당하게 “세상에서 제일 잘한 일이 결혼, 두 번째로 잘한 일이 이혼”, "믿음이 깨졌기 때문에 미련 없이 헤어졌다” 등 과감없이 이혼 사유를 들면서도 “늙어서도 함께할 수 있는 짝을 찾고 싶다”, “상대가 나에게 관심 있다는 생각이 들면 적극적으로 다가갈 것”이라며 새로운 짝을 찾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무엇보다 전 시즌들에선 8명의 출연자로 구성됐으나, 이번 시즌에선 10명의 출연자가 등장하면서 더 복잡해진 로맨스 전쟁을 예고했다. 남자 출연자들이 마음에 든 상대에 관한 탐색전을 벌였는데 솔직하게 밝히거나 “비밀”이라며 속마음을 공개하지 않아 묘한 신경전을 드러냈다. ‘돌싱글즈’의 시그니처인 ‘도장 타임’에서도 호감을 지닌 상대방의 선택을 눈 여겨 보거나 다른 출연자와과 대화 나누는 모습을 신경쓰면서 점점 가시화되는 러브라인이 긴장감을 자아냈다.
MC 이지혜가 첫방송 전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표현이 굉장히 솔직하더라. 미국 마인드는 다르더라”라고 귀띔한 것처럼, 출연자들은 자신의 호감을 곧바로 표현하기도 했다. 전략적으로 옆자리에 앉은 이성을 향해 본격 ‘플러팅’에 돌입하는가 하면, 물품을 사러 마트에 도착하자마자 “우리는 저쪽으로 가볼게”라는 표현을 쓰며 부쩍 친해진 모습을 보였다. 필요한 물품을 찾던 중 자연스러운 스킨십을 하며, 서로를 향한 호감을 숨기지 않아 놀라움을 불러일으켰다.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남다른 연애관뿐 아니라 연애와 결혼 과정에서 고민하는 지점도 호기심을 자극했다. 좁은 한인사회 탓에 막상 연애를 쉽게 할 수 없다거나, 자녀의 유무보다는 거리를 신경 쓰는 모습이 전 시즌의 출연자들과 달라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MC로 새롭게 합류한 방송인 은지원과 셰프 오스틴 강이 문화 차이를 설명해 출연자들 고민에 이해도를 높였다. 두 MC는 모두 유년시절을 미국에서 보내 출연자의 가치관 등에 설명을 보탰다. 무엇보다 은지원은 ‘돌싱 12년 차’로서 남다른 활약을 기대케 했다.
‘돌싱글즈4’에선 이제 출연자들의 직업, 나이, 자녀유무, 이혼 사유 등이 구체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첫만남에서 보인 호감이 변하고 더 복잡한 러브라인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나 MC 유세윤이 “전 시즌 통틀어 가장 수위가 높다”고 전해 화끈한 사랑 표현도 기대감을 높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