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준서는 14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한화 이글스의 유니폼을 입었다.
일찌감치 예견된 결과였다. 이미 겨울부터 장현석(마산용마고)과 자웅을 겨루는 최대어로 꼽혔고, 장현석이 LA 다저스와 계약하면서 비견할 선수가 적었다. 오른손 김택연(인천고)가 급부상했으나 한화는 이변 없이 황준서를 골랐다.
지명 후 취재진과 만난 황준서는 "선발, 불펜과 상관 없이 위기 상황 때 찾는 투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롤 모델로는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마무리 투수 조시 헤이더를 꼽은 그는 팬들에게 "제구력과 경기 운영 능력이 제 강점이다. 타자를 삼진 잡을 수 있는 구위도 있고, 타자를 쉽게 쉽게 상대할 줄 아는 투수"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다음은 황준서와 일문일답.
-한화라는 팀에 대한 인상은. "(한화 선수 중) 아는 형들이 많이 있다. (환경이) 깨끗한 구단이라고 들었다. 좋았다."
-친한 한화 선수는. (장충고 선배인) 이민준 형과 친하다. 문현빈 형과도 친하다. 민준이 형이 꼭 오라고 연락했다.
-어떤 투수가 되고 싶나. "위기 상황 때 찾는 선수가 되고 싶다. 보직은 상관 없다."
-15번 등 번호를 희망한다고 들었다. 15번은 한화에서 구대성이 달았던 번호인데. "15번을 달고 내 성적이 좋아 그후로 쭉 15번을 달았다. 프로에서도 열심히 하겠다."
-스스로 어떤 투수인지 어필해준다면. "제구력과 경기 운영 능력이 좋은 투수다. 타자를 삼진잡을 구위도 있다. 타자를 쉽게 쉽게 상대할 줄 아는 투수기도 하다."
-스플리터는 언제부터 던졌나. "중학교 때부터 조금씩 던지고 있다. 고등학교에 와서 이렇게 힘이 될 줄 몰랐다. 중학교 코치님께서 권유하셔서 계속 연습해 익혔다."
-김택연과 같이 1, 2순위를 나눠 가졌다. 소감은. "이름이 불리기 전까지 택연이와 저 중 누가 1순위가 될지 상상하지 못했다. 그래도 (택연이처럼) 잘하는 선수들 사이에서 1번을 받게 돼 정말 영광이다."
-국내 또는 MLB 선수 중에 롤모델로 삼는 투수가 있다면. "조쉬 헤이더 선수를 많이 봤다. 국내 선배들은 전부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