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6일 첫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이하 ‘효심이네’)은 16.5%를 기록했다.
이로써 KBS 주말드라마는 전작 ‘진짜가 나타났다!’에 이어 후속작인 ‘효심이네’까지 10%대로 출발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앞서 ‘진짜가 나타났다!’ 1회는 17.7%를 기록했는데, 이는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이후 4년 만에 KBS 주말드라마가 10%대를 기록한 것이다.
‘진짜가 나타났다!’는 최종 시청률 22.9%를 보이며, 결국 30%대의 벽을 넘지 못한 채 쓸쓸히 종영했다. ‘현재는 아름다워’, ‘삼남매가 용감하게’에 이어 평균 20%대를 기록하면서 KBS 주말드라마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효심이네’는 타고난 착한 성품과 따뜻한 공감능력으로 평생 가족에게 헌신했던 딸 효심이 자신을 힘들게 했던 가족에게서 벗어나 독립적인 삶을, 효심의 헌신과 희생에 기생했던 가족들은 각자의 주체적 삶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는 내용이다.
지난 2019년 시청률 50%에 육박한 ‘하나뿐인 내 편’의 흥행을 이끈 배우 유이가 ‘효심이네’의 타이틀롤로 출연하면서 기대가 쏠리고 있다. 이에 따라 ‘효심이네’가 불안한 출발을 알렸으나, 향후 시청률 상승세를 보일지 주목된다.
‘효심이네’ 1회에서는 효심(유이)네 ‘등골 브레이커’ 가족이 소개되면서 우당탕탕 지지고 볶는 가족드라마의 모습이 그려졌다. 여기에 실종된 할머니를 찾기 위해 한국으로 돌아온 태호(하준)는 큰어머니 숙향(이휘향)과의 재회에서 미묘한 긴장감을 불어넣으며 파란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