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캡틴’ 손흥민(31)은 평소 빨간색 차를 타지 않는다. 빨간색이 ‘라이벌’인 아스널의 상징적인 색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신입생’인 제임스 매디슨이 빨간 차를 타는 실수를 저질렀다. 그것도 훈련장에 끌고 갔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농담’을 던지며 웃어넘겼다.
영국 매체 미러는 20일(한국시간) “매디슨이 구단의 강력한 라이벌인 아스날의 색깔인 빨간색 차를 타고 훈련장에 가는 실수를 했다”며 이에 대한 레비 회장의 반응을 전했다.
레비 회장은 “매디슨은 빨간 차를 타고 훈련장에 올 수 없다는 것을 배워야 한다. 나는 이미 말했다. 그는 이제 배울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매체 스포츠 바이블도 이 소식을 전했는데, 레비 회장이 농담으로 가볍게 이야기하고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슈퍼카 여러 대를 보유한 손흥민도 빨간색 차는 없다. 손흥민은 페라리에서 499대 한정으로 나온 라페라리를 운행하는데, 애초 빨간색이었던 차를 검은색으로 바꿨다고 한다. 그만큼 토트넘 선수단이 평소 빨간색을 기피하는데, 매디슨이 실수를 한 것.
올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매디슨은 ‘복덩이’로 불린다. 수년간 토트넘의 고민이었던 공격에서의 창의성을 매디슨이 도맡고 있다. 매디슨은 토트넘이 치른 리그 5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 2골 2도움을 올리며 2위 질주에 힘을 보태고 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