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매체 디아리오 아스는 5일(한국시간) “세계에서 가장 과소평가 된 선수, 손흥민”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다뤘다.
매체는 “토트넘의 손흥민은 7경기에서 6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매 시즌 놀라운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다른 톱스타들처럼 찬사를 받지는 못한다”고 지적했다.
올 시즌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항해를 시작한 토트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 7경기 무패(5승 2무)를 기록, 맨체스터 시티에 이어 2위를 질주 중이다.
그 중심에는 손흥민이 있다. 새 시즌을 앞두고 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은 리더 역할뿐만 아니라 그라운드에서 제 기량을 한껏 펼치고 있다. 지난달 번리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본격적인 시즌 출발을 알린 그는 아스널을 상대로 2골, 리버풀전에서 1골을 넣었다.
디아리오 아스는 손흥민이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이적 공백을 잘 메우고 있다고 칭찬하면서도 “손흥민은 다른 스타들처럼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적이 없다. 다른 선수들은 손흥민보다 훨씬 못한 성적을 내고도 칭찬과 찬사, 상을 받는다”며 “손흥민은 항상 뒷전으로 밀린다. EPL에서조차 최고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실제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 입단 이후 첫 시즌을 제외하고 꾸준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부진했다’고 평가받는 지난 시즌에도 기어이 리그 두 자릿수 득점(10골)을 돌파했다. 그런데도 매체의 지적대로 지난 8년간 증명한 기량에 비해 현지의 찬사를 많이 받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매체는 손흥민이 7시즌 연속 10골 이상, 푸스카스상 수상, 발롱도르 최종 후보에 두 차례 오른 것 등 업적을 나열하며 “조용한 킬러”라고 표현했다.
끝으로 매체는 “영국 안팎에서 손흥민에 대한 수상과 영예는 항상 잊혀 왔다. 아시아 문화는 그가 항상 더 많이 인정받는 것을 막았다. 하지만 이제는 ‘조용한’ 득점왕이 목소리를 높여야 할 때”라며 “손흥민은 최고라는 인정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