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웅이 영화 ‘블랙머니’에 이어 ‘소년들’을 통해 정지영 감독과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춘 이유가 17일 공개됐다.
‘블랙머니’ 이후 약 4년 만에 돌아온 정지영 감독. 정 감독은 ‘소년들’에서 황준철(설경구)과 대립각을 세우는 오재형 역으로 조재형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오재형은 우리슈퍼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소년들의 원심 담당 검사. 사건의 재수사에 나선 완주서 수사반장 황준철을 막아서며 대립각을 세운다.
어떤 배우에게 오재형 역을 맡겨야 할지 고민했다는 정지영 감독은 “사건의 터닝포인트가 되는 중요한 장면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야 하는 역인 만큼 ‘블랙머니’에서 함께한 조진웅 배우가 자연스레 떠오르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조진웅은 ‘블랙머니’ 촬영 이후 언제든지 부르면 달려가겠다는 정지영 감독과 약속을 잊지 않고 전화 한 통에 선뜻 출연에 응했다는 전언이다.
‘블랙머니’에 이어 ‘소년들’까지 이어진 정지영 감독과 조진웅의 돈독한 인연을 통해 완성된 ‘소년들’의 오재형은 조진웅의 활약으로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소년들’은 지방 소읍의 한 슈퍼에서 발생한 강도치사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소년들과 사건의 재수사에 나선 형사,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다음 달 1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