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 출신 지드래곤(GD)이 마약 혐의와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 약 4시간 동안의 조사를 받은 뒤 어떤 부분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는지 묻자 처음 나온 대답은 “웃다가 끝났다”는 것이었다.
지드래곤은 6일 오후 5시 20분께 인천 남동구 논현경찰서 밖을 나섰다. 이날 오후 1시 30분께 조사에 들어간 지 약 4시간 만이었다.
앞서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지난달 25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드래곤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후 3일 만에 첫 조사를 나선 지드래곤은 조사 전후 모두 당당한 태도였다.
“마약 범죄에 연루된 일이 없다”고 밝히며 경찰서에 들어갔던 지드래곤은 나와서도 “무혐의를 주장했는데 입장에 변화가 없느냐”는 취재진에게 “바뀌면 안 되지 않겠느냐”며 결백을 주장했다.
경찰은 이날 간이 시약 검사를 진행했으며 결과는 음성이 나왔다. 경찰은 소변과 모발 역시 채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드래곤은 “정밀검사를 긴급 요청드린 상태다. 수사기관이 정확하고 신속하게 결과를 공개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마약 혐의를 받은 이후 첫 조사였던 만큼 어떤 부분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는지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지드래곤은 “웃다가 끝났다”고 말한 뒤 “장난”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조사 자체가 서로 무슨 상황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진행됐다. 내 진술이 수사에 도움이 될지 안 될지는 경찰이 판단할 부분이다. 자세한 내용은 아 또한 모르지만, 내가 바라는 건 될 수 있으면 하루 빨리 수사기관에서 정밀검사 결과를 발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사에 앞서 팬들에게 걱정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던졌던 지드래곤은 “많은 분들이 보고 계시더라. 그래서 나도 조금…”이라면서도 “크게 걱정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믿고 기다려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