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리안 음바페가 개인 통산 300호 골 고지를 점령했다. 그의 나이 단 만 24세에 이룬 위업이다. 현지 매체는 음바페의 득점 기록을 조명하면서, 그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보다 빨리 300호 골을 터뜨렸다고 전했다.
음바페는 지난 19일 A매치 경기에서 ‘원맨쇼’를 펼쳤다. 무대는 지브롤터와의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선수권대회(유로 2024) 예선 경기였다. 당시 선발로 출전한 음바페는 90분 동안 3골과 3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14-0 대승을 이끌었다. 전반전에만 1골 2도움을 올렸고, 후반에는 2골 1도움을 추가했다. 프랑스 대표팀은 홈 팬들 앞에서 자신들의 A매치 최다 점수 차 승리를 거뒀다. 음바페는 이번 해트트릭으로 단숨에 프랑스 대표팀 통산 득점 3위(46골)에 올랐다.
한편 기념비적인 기록은 또 있다. 바로 음바페가 통산 300호 골 고지를 밟은 것이다. 음바페는 AS모나코와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통산 254골을 터뜨렸다. 이어 프랑스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46골을 터뜨렸다. 지브롤터전 해트트릭으로 300호 골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현지에서도 음바페의 기록을 조명했다. 프랑스 매체 RMC 스포르트는 20일 “음바페가 지난 저녁 만 24세의 나이로 300골을 터뜨린 최초의 선수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음바페는 네이마르(알 힐랄)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호나우두(은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등 레전드들에 앞섰다”라고 조명했다.매체에 따르면 주요 스타 선수 중 가장 빨리 300호 골을 터뜨린 건 만 25세의 네이마르였다. 그는 메시·호나우두·호날두보다도 빠르게 300호 골 고지를 밟은 바 있다. 그런데 음바페가 이들을 모두 제친 것이다.
음바페가 과연 ‘메날두(메시+호날두)’의 길을 이을 수 있을까. 일찌감치 신성으로 평가받은 음바페지만, 최고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와는 거리가 멀었다. 지난달 열린 2023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3위에 오른 것이 개인 최고 순위였다. 이번에는 자신보다 어린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에 밀리기도 했다. 하지만 득점력만큼은 음바페가 메시, 호날두보다 빠른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는 모양새다. 여전히 뛸 날이 많이 남은 만큼, 그가 앞으로 얼마나 많은 득점을 추가할 수 있을지가 관전 요소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