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한 카카오가 전면 쇄신안 이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카카오는 27일 오전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 주재로 주요 공동체 CEO(최고경영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서 5차 공동체 경영 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외부 감시 기구인 '준법과 신뢰 위원회'의 관계사 협약을 구체화한 내용을 공유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카카오 공동체의 인사·재무·법무 등 내부 경영 프로세스를 점검해 책임을 명확히 하는 구조로 강화하기로 했다.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은 "관리 프로세스에 느슨한 부분이 있는지 철저히 돌아보고, 전 공동체 차원에서 준법·인사·재무 등 측면에서 밀착 관리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편하기를 강력히 권고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영진들은 이런 변화에 적극 협력하기 바라며, 어려운 시기를 보내며 많은 걱정을 하고 있을 크루(임직원)들도 잘 챙겨주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