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제약(주)과 일간스포츠가 공동제정한 '2023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이 4일 서울 강남구 엘리아나 호텔 임페리얼홀에서 열렸다. 미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배지환과 김하성이 특별상을 수상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민규 기자 kim.mingyu@joongang.co.kr /2023.12.04/
김하성은 2023시즌 MLB에서 굵직한 성적을 거뒀다. 정규시즌 15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0, 17홈런 60타점 38도루, 출루율 0.351 장타율 0.398 OPS(출루율+장타율) 0.749를 기록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특히 수비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아시아 내야수로는 최초로 골드글러브(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를 받는 기염도 토했다.
후배가 김하성의 ‘생존 비법’이 궁금한 건 당연했다. 배지환도 올해 처음으로 풀타임 시즌을 치르면서 '빅리거'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11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1, 2홈런 32타점 24도루, 출루율 0.296의 나쁘지 않은 활약을 했다.
조아제약(주)과 일간스포츠가 공동제정한 '2023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이 4일 서울 강남구 엘리아나 호텔 임페리얼홀에서 열렸다. 미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배지환이 특별상을 수상하고 소감을 말하는 동안 김하성이 조언을 해주고 있다. 김민규 기자/2023.12.04/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공동 제정한 '2023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이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에서 열렸다. 피츠버그 배지환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3.12.04/
지난 4일 열린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에서 김하성과 함께 특별상을 받은 배지환은 공개적으로 ‘생존 비법’을 물었다. 이에 김하성은 “악착같이”를 강조했다. 그는 “리그에서 (배)지환이와 같이 경기를 해봤는데 워낙 발도 빠르고 좋은 선수 같다. 내년엔 도루왕을 했으면 좋겠다”라면서 배지환도 수상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격려했다.
시상식 후에도 김하성은 배지환을 향한 칭찬을 이어갔다. 그는 “(같은) 메이저리거에게 조언하는 게 조금 그렇지만, 지환이는 콘택트와 수비 능력도 좋으면서 발이 빠르기 때문에 도루왕을 하고도 남을 선수”라면서 “어린 나이에 빨리 메이저리거가 됐는데 앞으로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응원했다.
김하성은 배지환을 비롯해 더 많은 한국인 후배가 빅리그 무대를 누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박찬호 같은 선배들이 MLB 길을 열어주신 덕분에 나도 그 길을 따라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후배들도 빅리그에 많이 도전해서 한국 야구를 세계에 널리 알렸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배지환의 필사적인 베이스 러닝_[USA TODAY=연합뉴스]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발표한 내셔널리그(NL) 실버슬러거 유틸리티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린 김하성. 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