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에는 최민수, 강주은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최민수, 강주은 부부가 캐나다에서 온 강주은의 부모님과 합가하게 된 배경이 공개됐다. 강주은은 “남편이 5년 동안 계속 (합가를) 얘기했다. 5년 전부터 모시자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하지만 처음 최민수의 제안을 받았을 때 강주은은 합가를 반대했다고 한다. 최민수는 “난 이해를 못했다. ‘사위가 원하는데 어떻게 친딸이 그럴 수 있어?’ 생각했다. 섭섭했다”고 진심을 토로했다.
반면 강주은은 “엄마, 아빠가 이 사람(최민수)하고 같은 공간에 있으면 안되겠다 싶었다. 남편이 한창 젊고 철없을 시절이었다. 그래서 합가를 상상조차 못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최민수의 얘기만으로 고마움을 느꼈다고 한 강주은은 “사실 한국에서는 마음에 없지만 인사치레로 하는 말이 많다. 그런데 남편이 5년간 계속 똑같이 말하더라. 진심이 느껴졌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또 강주은은 본래 최민수가 쓰던 작업실도 선뜻 강주은의 부모님에 방으로 내준 것에도 고마움을 드러냈다.
최민수는 “합가에 망설임이 없었다. 아마 다른 부모님이라면 못했을 거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또 최민수는 “나한테 마미, 대디는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다. 이런 분들이 없다. 공항에서부터 날 안으면서 ‘아들’ 해주지 않냐”며 말하다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