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아들이 아버지가 아닌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의 유니폼을 입고 있는 게 공개돼 해외 축구팬 사이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축구 등 스포츠 가십을 전하는 매체 팬네이션은 17일(한국시간) 기사를 통해 "호날두가 집에서 아이들과 놀고 있는 인스타그램 영상 안에서 아들 마테오가 음바페의 저지를 입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호날두의 여자친구이자 딸 벨라의 친모인 조지나 로드리게스는 16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호날두의 사우디아라비아 집에서의 단란한 가족 모습을 짧은 영상으로 올렸다.
이 영상에는 집 안에서 호날두와 큰 아들 크리스티아누 주니어, 둘째 아들 마테오가 축구공을 주고받으며 공놀이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딸 벨라는 이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응원하듯 즐거워하는 장면이다.
그런데 이 영상을 보면, 마테오는 아버지인 호날두의 소속팀인 알 나스르 유니폼이 아니라 음바페의 이름과 번호가 새겨진 파리 생제르맹 저지를 입고 있다.
재미있는 건, 음바페는 어린 시절부터 호날두의 열렬한 팬이었으며 레알 마드리드 팬이었다는 사실이다. 이는 음바페의 아버지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밝히면서 오랫동안 축구팬 사이에서는 잘 알려진 비하인드 스토리다.
한편 매체는 "호날두는 알 나스르 소속으로 올 시즌 3경기를 남겨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결별한 뒤 올해 1월 알나스르로 이적하며 사우디 리그에서 뛰게 됐다.
호날두는 올 시즌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10골, 소속팀에서 40골을 넣어 시즌 50골을 기록하며 38세의 나이에도 여전한 톱클래스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호날두는 지난 12일 열린 사우디 킹컵 8강전 알샤밥전에서 골을 넣어 2023년 50호 골을 채웠다. 이날 알 나스르는 5-2로 대승을 거두고 4강에 올랐다. 또한 호날두는 이번 달 리그 경기에서 프로 통산 1200경기 출장이라는 대기록도 세웠다.
또한 내년 2월 1일에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리야드 시즌컵 프리시즌 이벤트 경기에서 알 나스르와 리오넬 메시의 소속팀인 인터 마이애미의 맞대결이 예고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