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록 PD의 고백에 시청자도 설렜다. 배우 김재원이 ‘유미의 세포들’ 시리즈의 마지막을 아쉬움이 남지 않게 장식했다.
김재원이 출연 중인 티빙 ‘유미의 세포들 시즌3’는 스타작가가 된 유미(김고은)의 무자극 일상 속 날벼락처럼 찾아온 순록(김재원)과의 로맨스를 담은 작품으로, 지난 13일 첫 공개됐다. 시즌3는 시즌2 이후 4년 만에 공개된 것으로, 김재원은 김고은의 마지막 연인인 순록 캐릭터를 원작 웹툰과 높은 싱크로율로 구현하며 매 회차 화제를 만들었다.
순록은 극 초반에는 호감형 캐릭터로 보이진 않는다. 일로 만난 인간관계는 철저히 사생활과 구분하는 공과 사가 확실한 캐릭터다. 작가인 유미와 출판사 담당 PD로 만나게 되지만 친근하게 다가오는 유미와 달리 대화를 이어가려고 하지 않아 “무례하다”는 오해를 사기도 한다. 그러나 후반부로 갈수록 유미에게 호감을 느끼게 되면서 공과 사를 지켜야 한다는 ‘규칙’도 무너지게 되는데 이때 김재원의 연기력이 빛난다.
유미에게 사심을 품고 접근하는 주호(최다니엘)에게 “작가님 영화 본다고 했으니까 전화하지 마세요”라고 하거나, 유미와 주호를 엮어주려는 출판사 사장이 “두 사람 잘 어울리지 않냐”고 묻자, “아니요. 안 어울려요”라고 단호하게 말하는 장면은 유미를 좋아함을 적극적으로 드러내진 못하지만 내심 신경 쓰는 순록의 내면을 섬세하게 구현했다. 김재원은 극 초반 무심했던 단계부터 최근 방송한 6회에서 유미를 좋아하게 되기까지의 감정선을 촘촘하게 쌓아가면서 캐릭터에 설득력을 부여했다.
김재원.사진=일간스포츠 DB ‘유미의 세포들 시즌3’는 김재원 커리어에 정점을 찍게 해준 작품으로 남을 전망이다. 2021년 연기를 시작한 김재원은 지난해 넷플릭스 ‘은중과 상연’에서 류은중의 첫사랑 천상학 역을 맡아 주목받았다. 곧바로 올해 초 공개된 ‘레이디두아’에서는 강지훤 캐릭터로 성공적인 이미지 변신을 보여줬는데, ‘유미의 세포들 시즌3’까지 연달아 호평을 얻으며 최근 가장 주목받는 20대 남자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업계의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다. 김재원은 MBC 드라마 ‘나도 반대하는 나의 연애’와 영화 ‘6명의 거짓말쟁이 대학생’ 공개를 앞두고 있으며 최근 영화 ‘나의 첫 번째 졸업식’ 출연을 확정했다. 또한 배우 박은빈이 출연 검토 중인 드라마 ‘궁에는 개꽃이 산다’ 캐스팅 제안을 받고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차세대 라이징 스타로 발돋움한 김재원이 향후 어떤 성장을 이어가게 될지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