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7연속 루징 시리즈를 기록했다. 유일한 위안은 '원투 펀치' 퍼포먼스였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가 7연속 루징 시리즈를 기록했다. 유일한 위안은 '원투 펀치' 퍼포먼스였다.
롯데는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의 원정 주말 3연전 3차전에서 1-6으로 패했다. 1점 차 박빙 승부였던 8회 말 불펜진이 무너졌다. 타선의 득점 지원도 부족했다.
롯데는 한화 이글스와의 5월 셋째 주 주중 시리즈(19~21일)에서 우천 순연된 2차전을 제외한 두 경기를 잡았다. 하지만 이어진 7번 3연전에서 모두 2패 이상 당했다. 이날 한화에 승리한 종전 9위 키움 히어로즈에 0.5경기 차로 물리며 지난달 3일 이후 42일 만에 최하위로 주저앉았다.
5월 초 일시적으로 반등한 뒤 좀처럼 전열 정비을 하지 못하고 있는 롯데다. 이날 10위까지 떨어지며 롯데팬 분노 임계점에 닿았다.
그래도 여전히 선발진은 희망을 주고 있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모처럼 제레미 비슬리와 엘빈 로드리게스, 원투펀치가 연속으로 좋은 투구를 했다. 상대적으로 기복이 컸고, 부상으로 한동안 휴식을 받았던 로드리게스는 LG 3연전 1차전에서 6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탈삼진 10개를 기록할 만큼 특유의 강한 구위를 뽐냈고, LG 에이스 앤더스 톨허스트와의 자존심 대결에서도 판정승을 거뒀다.
전적 1승 1패로 치른 14일 3차전에서도 선발 야구는 밀리지 않았다. 등판한 비슬리는 7회까지 7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6·7회 각각 1점씩 내주며 1-2 역전을 허용하긴 했지만, 5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해내며 기세 싸움에서 밀리지 않을 수 있도록 이끌었다.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해낸 것도 올 시즌 두 번째다.
두 투수가 나란히 호투한 건, 삼성 라이온즈와의 개막 2연전(3월 28~29일) 4월 둘째 주 고척 키움 시리즈, 4월 넷쨰 주 이후 사실상 처음이다. 롯데 국내 선발진 박세웅·나균안·김진욱은 매우 견고했던 3~4월에 비해서는 폼이 조금 떨어졌지만, 여전히 리그 전체 경쟁력을 기준으로 평가했을 때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시즌 5선발이었던 이민석도 13일 등판에서 6이닝(5실점)을 채우며 반등 발판을 쌓아가고 있다. 원투펀치까지 시즌 초반 위력을 보여주면 분명 반등 동력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