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KBS2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 (이하 ‘레드카펫’) 첫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 1.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22일 방송한 바로 전 시즌 ‘악뮤의 오날오밤’의 최종회 0.8%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더 시즌즈’는 KBS 심야 음악 프로그램 최초로 ‘연간 프로젝트’라는 색다른 방식을 도입한 방송이다. 약 1년 동안 4명의 MC가 각자 자신의 이름을 건 시즌을 맡아 총 네 시즌을 이어서 진행하는 뮤직 토크쇼를 표방했다.
시즌1 ‘박재범의 드라이브’(2월), 시즌2 ‘최정훈의 밤의공원’(5월), 시즌3 ‘악뮤의 오날오밤’(9월)까지 진행됐으며 ‘레드카펫’은 마지막 시즌으로 이효리가 MC에 이름을 올렸다. 이효리답게 첫 방송부터 화려한 라인업이 눈길을 끌었다.
블랙핑크 제니부터 ‘스트릿우먼파이터 시즌2’ 우승팀 베베, 신동엽, 이찬혁, 이정은까지. 가수뿐 아니라 MC, 배우도 섭외해 다채롭게 무대를 꾸몄다. 이효리의 재치 있는 진행 실력도 시청 요소였다.
신동엽과는 매운맛 토크로 23년 지기 케미를, 제니에게는 진심 어린 조언을, 또 아직 음악 프로그램 출연이 낯선 게스트에게는 자연스레 과거 에피소드를 풀어내며 긴장을 풀어줬다. 특히 제니와 본인의 대표곡 ‘미스코리아’를 부르는 영상은 유튜브 공개 하루 만에 조회수 50만 회를 넘었다.
누리꾼들은 “이효리가 이효리 했다”, “앞으로 얼마나 더 재미있을지 기대된다”, “첫 방송부터 라인업 넘사벽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