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선산’은 글로벌 TOP10 비영어 부문 4위에 올랐다. 이에 미공개 스틸과 비하인드 스틸을 공개했다.
‘선산’은 공개 3일 만에 글로벌 TOP10 비영어 부문 4위, 대한민국을 비롯한 홍콩, 인도네시아, 필리핀, 카타르. 싱가포르 등 10개 국가 TOP10에 이름을 올리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선산’은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선산과 상속이라는 소재로 전 세계 스크린을 채우고 있다. 어린 시절 가족을 버리고 도망간 아버지와 자식은 관심 밖이었던 어머니에게서 자란 윤서하는 고대하던 정교수 임용도 무산되고, 남편의 외도까지 알게 되며 궁지에 몰린다. 불운이 연속되며 절망에 빠진 윤서하에게 존재조차 잊고 있던 작은아버지의 죽음으로 인해 선산이 상속된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하지만 이복동생 김영호가 나타나 선산의 공동 소유권을 주장하며 또 다른 혼돈에 빠지게 된다. 김현주는 윤서하를 과거에서 벗어나려 노력했지만, 본능이 깨어나게 되는 순간 억눌려있던 감정과 본성이 폭발하는 인물로 해석, 점점 더 폭주하는 윤서하로 완벽하게 스며들었다.
최성준은 마을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들이 윤서하의 상속과 관련돼 있음을 직감하고 파헤치는 인물이다. 연상호 감독은 “남들과 다른 초점으로 용의자를 찾으려 하는 건 아들과 어그러진 관계로 보통 사람들과 다른 가족관이 있기 때문”이라며 최성준이 사건에 다르게 접근할 수 있었던 근원을 설명했다.
최성준과 호형호제했지만, 지금은 사이가 소원해진 박상민은 사건이 풀리지 않는 것도, 최성준이 자신의 지시를 어기고 멋대로 수사하는 것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사사건건 최성준에게 분노를 터뜨리지만, 그의 마음속 깊이 자리한 애증이란 감정이 그를 더욱 짜증나게 한다. 민홍남 감독은 박상민이 “지금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가장 측은한 캐릭터”라며 과거의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열등감 안에서 싸우며 살아가는 우리들의 초상이라고 정의했다.
윤서하의 이복동생인 김영호는 선산을 포기해야 윤서하가 안전해진다고 믿으며 누나의 집에 피로 물든 부적을 붙이는 등 광기 어린 행동을 일삼는다. 민홍남 감독은 김영호의 행동에 대해 “극 중 가스라이팅을 당한 가장 큰 피해자”이기 때문이라고 말해 복잡다단한 가족사로 인해 평범하지 못했던 그의 삶을 더욱 깊숙이 들여다보게 만든다.
공개된 비하인드 스틸에는 현장에 몰두한 배우들과 제작진의 모습부터 끈끈한 케미스트리의 순간까지 포착됐다. 첫 연출 데뷔작인 만큼 ‘선산’에 심혈을 기울인 민홍남 감독에 대해 배우들은 입을 모아 극찬했다. 또한 독보적인 캐릭터를 강렬한 시너지로 채워나간 배우들은 서로의 연기를 보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김현주는 “배우들의 쫀쫀한 연기가 관전포인트”라며 자신감을 드러내 ‘선산’을 가득 메운 배우들의 연기 포텐을 더욱 기대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