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메이저리그(MLB) 오프시즌 결산 키워드를 이끈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MLB닷컴은 12일(한국시간) 올겨울 스토브리그에서 놀라움을 안긴 계약과 현상을 전했다. 두 번째 항목에서 '빅리그 미경험자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언급했고, 해당 선수로 이정후를 꼽았다. MLB닷컴은 "이번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는 일본·한국에서 건너온 흥미로운 선수가 많았다. 유독 느린 속도로 진행된 이번 겨울, 스토브리그를 지배했다"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각 구단이 기존 MLB 팀 소속 유망주와 해외 리그에서 검증된 선수 중, 새 얼굴(해외 리그 선수)를 주목하는 현상이 생겼다며, 종전 투수 FA 최고 몸값(3억 2400만 달러) 계약을 한 개릿 콜(뉴욕 양키스)보다 100만 달러 더 많이 받게 된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를 가장 먼저 언급했고, 이허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에 계약한 이정후를 소개했다. 야마모토는 입단식 장면, 이정후는 지난해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타격 장면을 영상으로 게재하기도 했다.
MLB닷컴은 이어 일본인 좌완 투수로 시카고 컵스와 4년 5300만 달러에 계약한 이마나가 쇼타, 5년 2800만 달러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니폼을 입은 마쓰이 유키를 차례로 언급했다.
가장 놀라움은 안긴 소식 1위는 역시 MLB 아이콘 오타니 쇼헤이와 다저스의 계약이었다. 북미 스포츠 최고 규모(10년·7억 달러)뿐 아니라 지급 유예 등 이전에 없던 형태의 계약이 주목 받았다.
이밖에 컵스가 사령탑을 데이비드 로스에서 크렉 카운셀로 교체한 선택, '스몰 마켓' 캔자스시티 치프스가 올겨울 스토브리그에서 광폭 행보를 보이며 전력 보강과 미래 대비에 나선 점도 거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