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미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언더붑(밑가슴이 살짝 드러나도록 디자인된 스타일) 패션의 만삭 화보 여러 장과 함께 “어릴 때 우리 집 거실에는 늘 큰 자개장이 있었다. 엄마가 결혼할 때 할아버지가 보내주신 혼수였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김장미는 “어린 내 눈에는 그저 너무 크고, 너무 낯선 가구였다. 뉴욕의 작은 아파트 안에서 유독 튀어 보였고, 언젠가 더 현대적이고 자연스러운 가구로 바뀌길 바랐다”며 “시간이 지나면서 그 자개장을 다시 보게 됐다. 손으로 새긴 디테일, 쉽게 닳지 않는 단단함, 먼 타국까지 함께 건너온 시간들. 예전엔 촌스럽다고 생각했던 것이 어느 순간 아름답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돌이켜보면 나도 그 자개장과 비슷했다. 뉴욕에서 자라며 늘 주변에 맞추고 싶었고, 내 안의 한국적인 부분은 감추고 싶었다”면서 “하지만 결국 사람을 특별하게 만드는 건 남들과 같은 점이 아니라, 다른 점이라는 걸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사진=김장미 SNS
김장미는 “이제 엄마가 될 준비를 하며 생각한다”며 “자개장을 다시 보게 된 것처럼, 나 자신도 조금 더 깊이 이해하게 됐다고. 내가 어디에서 왔는지,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 그리고 어떤 사람이 되어가고 있는지”라고 글을 마쳤다.
지난해 10월 결혼한 앞선 2월 SNS를 통해 임신 4개월 차임을 밝혔다. 그는 “요즘 너무 소식이 없어서 다들 뭐 하고 지내냐고 물어보시는데, 그동안 나는 열심히 생명을 만들고 있었다”며 “너무 큰 축복들이 한꺼번에 찾아와 감사한 마음이 컸고, 그만큼 조금은 더 조심스러워지고 싶어서 잠시 조용히 쉬었다”고 전했다.
1989년생인 김장미는 지난 2018년 방송된 채널A ‘하트시그널2’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이후 스피커(SPEEKER)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그는 인플루언서 겸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