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은 1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경기에 3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1홈런)1볼넷 3득점 2타점 맹타로 8-2 대승을 이끌었다. 경기 전까지 KIA 김도영과 홈런 공동 선두였던 오스틴은 1회 첫 타석에서 시즌 20호 홈런을 터뜨리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KBO리그 역대 29번째 4년 연속 20홈런으로 막강한 화력을 자랑했다.
6회 말 김도영도 솔로 홈런으로 응수하면서 홈런왕 경쟁은 우열을 가리지 못했지만, 팀 승리를 가져가면서 판정승을 거뒀다. 이날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낸 오스틴은 5-2로 앞선 7회 초 무사 1·3루 찬스에서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IA가 김도영의 홈런으로 추격 분위기를 만들었지만, 흐름에 찬물을 끼얹는 결정적인 한 방이었다. 경기 후 오스틴의 타율은 0.353에서 0.356(261타수 93안타)으로 소폭 상승했다. 장타율(0.667)과 출루율(0.428)을 합한 OPS는 1.095이다. 득점권 타율은 0.427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16일 광주 KIA전에서 홈런을 때려낸 오스틴. LG 제
오스틴은 "정말 기분 좋은 승리였다. 시리즈를 시작하는 경기로 최고의 경기였다. 타격도 잘됐고, (선발 투수) 웰스 선수도 최소 실점으로 경기를 잘 막아줘서 무난하게 승리할 수 있었다"며 "(4시즌 연속 20홈런은) 정말 멋진 개인 기록이다. 하지만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이 더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오스틴은 "(김도영의 홈런을) 사실 어느 정도 예상했다. 선의의 경쟁이 내게도 좋은 영향을 준다. 김도영 선수가 대단한 홈런을 쳤기 때문에 그 부분은 함께 축하하고 싶다. 홈런왕 경쟁 구도가 조명되고 있지만, 나는 기본적으로 팀 승리와 우승에 더 집중하고 싶다"고 몸을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