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스태프가 그토록 기다린 이유를 보여줬다. 한동희(27·롯데 자이언츠)가 돌아왔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모든 스태프가 그토록 기다린 이유를 보여줬다. 한동희(27·롯데 자이언츠)가 돌아왔다.
한동희는 16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의 원정 주중 3연전 1차전에 4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2회 초, 첫 타석에서 SSG 선발 투수 김민준을 상대로 선두 타자 볼넷으로 출루하며 후속 타선에 기회를 연 그는 3회는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1-2로 지고 있었던 롯데가 황성빈의 볼넷과 도루, 고승민의 진루타, 빅터 레이예스의 우전 안타로 1점을 따라붙은 뒤 이어진 타석에서 SSG 바뀐 투수 이로운이 구사한 체인지업을 정확한 타이밍에 공략해 우익수 앞에 떨어뜨리며 복귀 첫 안타를 신고했다.
한동희가 연결고리 역할을 잘해낸 롯데는 후속 타자 나승엽이 볼넷으로 출루해 만루를 만들었고, 이어 나선 전민재가 좌월 만루홈런을 때려내며 5-2로 역전했다. 한동희는 이후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지만, 가장 중요한 시점에 안타를 치며 배트를 예열했다. 롯데는 8회 다시 4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10-6으로 승리했다.
'이대호의 후계자'로 기대받은 한동희는 2024년 6월 상무 야구단에 입대 병역을 소화한 뒤 지난해 12월 제대했다. 올 시즌 완벽한 준비를 보여줬지만, 시범경기에서 옆구리 부상을 당해 1군 합류가 늦었고, 4월 중순 이후 타격 난조를 겪으며 한차례 2군행 지시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다시 1군에 복귀한 뒤 장타가 나오기 시작했다. 5월 16일 두산 베어스전부터 3연속 홈런을 치며 비로소 '거포' 본능을 발산했다.
한동희는 이런 상승세에서 다시 옆구리 부상을 당해 한 달 가까이 공백기를 가졌다. 그사이 롯데는 5월 초중순 일시적 반등 기세가 꺾여 다시 최하위로 추락했다. 한동희의 복귀는 이토록 어수선한 상황에서 이뤄졌다.
경기 전 김태형 롯데 감독은 한동희의 스윙이 좋다고 기대했다. 롯데 프런트 관계자들 역시 "뭔가 해줄 것"이라고 했다. 롯데는 한동희 복귀전에서 6월 첫 두 자릿수 득점을 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