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시간과 장소가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3월 개최되는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 태국전이 3월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고 발표했다.
이어 26일 열리는 예선 4차전은 2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 망갈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앞서 싱가포르를 5-0으로, 중국을 3-0으로 각각 완파한 한국은 승점 6(2승)으로 C조 선두에 올라 있다. 당시엔 모두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이 지휘했다.
상대인 태국은 1차전 홈에서 중국에 1-2로 졌지만 싱가포르 원정에서 3-1로 승리하면서 승점 3(1승 1패)을 기록, 중국에 득실차에서 앞선 조 2위다.
2차 예선은 각 조 1, 2위가 최종예선에 진출한다. 최종예선은 6개 팀씩 3개 조로 나뉘어 진행되고, 각 조 상위 두 팀씩 6개 팀이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획득한다.
태국과의 역대전적에서는 한국이 30승 7무 8패로 우위다. 가장 마지막 대결은 지난 2016년 태국 방콕에서 열렸던 평가전으로, 당시 한국이 1-0으로 승리한 바 있다. FIFA 랭킹은 한국이 22위, 태국은 101위다.
앞서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한 대한축구협회는 정해성 위원장 체제의 새 전력강화위원회를 꾸려 지난 27일 황선홍 현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을 임시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황선홍 감독은 태국과의 이번 월드컵 예선 2연전만 지휘하고 다시 올림픽 대표팀에 매진할 예정이다. 이후 늦어도 5월 초까지는 정식 감독을 선임한다는 게 전력강화위의 계획이다.
이번 A매치 기간에 열리는 올림픽 대표팀의 사우디아라비아 원정 평가전은 황선홍 감독을 제외한 올림픽대표팀 나머지 코치진이 이끈다. 4월에 예정된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을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평가전이라, 올림픽대표팀에 집중해야 할 시기에 황선홍 감독을 A대표팀 임시 사령탑으로 선임한 게 적절했는지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