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오라고 하던데" 보상금만 최대 24억, 모두가 달려드는 FA 허수봉의 행복한 고민 프로배구 남자부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허수봉(28·현대캐피탈)의 거취가 관심을 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026년 남자부 FA 자격을 얻은 16명의 선수 명단을 13일 공시했다. 협상 기간은 오는 26일 오후 6시까지다.
남자부 FA 최대어는 단연 허수봉이다. 대한항공의 통합 우승으로 막을 내린 2025~26시즌 국내 선수 가운데 득점 1위(538점·전체 9위) 성공률 1위(53.37%·전체 2위)에 올랐다. 2024~25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이기도 하다. 허수봉은 기량이 전성기에 접어든 데다 큰 경기 경험이 많고, 주장까지 맡고 있어 리더쉽도 높이 평가받고 있다. 허수봉을 영입하는 팀은 단숨에 우승권 전력으로 올라서게 된다.
정지석을 보유한 대한항공을 비롯해 KB손해보험, 우리카드, OK저축은행, 삼성화재 등 거의 모든 팀이 허수봉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 허수봉은 2025~26시즌 '연봉킹'에 오를 것으로 점쳐진다. "다 오라고 하던데" 보상금만 최대 24억, 모두가 달려드는 FA 허수봉의 행복한 고민 관건은 보상금이다. A등급 허수봉의 전년도 연봉은 8억원으로 보상금은 최대 24억원(전 시즌 연봉 300% 또는 전 시즌 연봉의 200%와 보상 선수 1명)에 이른다. 원소속구단 현대캐피탈은 보상금 탓에 '허수봉 쟁탈전'에서 다소 유리한 위치에 있다. 데뷔 시즌부터 현대캐피탈에서만 9시즌을 뛴 허수봉을 '무조건 잡겠다'는 방침이다.
허수봉은 "주변에서나, 타 팀 주축 선수나 친분이 두터운 선수들이 모두 자기 팀에 오라고 하는데..."라고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허수봉 덕에 공격 부담을 줄인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는 "내가 은퇴하기 전까지 허수봉이 다른 팀에 가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 오라고 하던데" 보상금만 최대 24억, 모두가 달려드는 FA 허수봉의 행복한 고민 한편 이 외에도 주전 세터인 현대캐피탈 황승빈과 한국전력 하승우(이상 A그룹)도 FA 자격을 얻어 시장의 평가를 받는다. 베테랑 세터 이민규(OK저축은행·A그룹)와 유광우(대한항공·B그룹)도 FA 자격을 획득했다.
이번 FA 시장에 나온 총 16명의 선수 중 구단별로는 우리카드가 박진우·오재성·이상현(이상 A그룹) 김영준(B그룹) 4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OK저축은행에서 정성현·박창성(이상 A그룹) 대한항공 조재영(A그룹) 한국전력 장지원(B그룹), 삼성화재 이상욱과 김우진(이상 A그룹), KB손해보험 김도훈(C그룹)이 FA 자격을 취득했다. 전체 16명 중 보상선수가 필요한 A그룹 대어급 선수는 12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