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왼쪽) KFA 회장과 이정효 수원 삼성 감독. 사진=공동취재단 축구인들이 홍명보호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다. 월드컵을 앞둔 태극전사들에게 조언과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13일 경기도 용인 코리아CC에서 2026 축구인골프대회가 열렸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을 비롯해 권오갑 프로축구연맹 총재, K리그 다수 사령탑 등이 자리를 빛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이 두 달도 남지 않은 시점인 만큼, 축구인들의 화두는 ‘월드컵’이었다.
정몽규 회장은 “(홍명보호가) 마음 같아서는 조 1위로, 비단길을 걷길 바란다. 조 1, 2위로 (32강에) 올라가서 좋은 성적을 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해 9월 미국에서 월드컵 조별리그 두 번째 상대인 멕시코와 2-2로 비긴 경기를 떠올리며 “(멕시코의) 홈 경기 같은 분위기로 경기를 치른 것을 고려하면, (태극전사들이) 더욱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한국은 북중미 월드컵에서 체코,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A조에 묶였다. 축구인들 사이에서도 모든 팀이 해볼 만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다만 홍명보호는 3월 A매치에서 코트디부아르에 0-4, 오스트리아에 0-1로 패하면서 기대가 떨어진 분위기다.
홍명보 감독을 응원한다는 이정효 수원 삼성 감독은 “그래도 32강은 가지 않을까. 본선에서 잘할 것으로 본다”면서 “지금은 시끄럽지만, 월드컵 가기 전에 문제점이 드러난 게 오히려 좋다고 생각한다. 코치진과 선수들이 한 번 뭉칠 계기가 됐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짚었다.
이동국 용인FC 테크니컬 디렉터. 사진=공동취재단 대표팀은 체코, 멕시코와 조별리그 1·2차전을 해발 1563미터에 있는 과달라하라의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치른다. 1998년 프랑스, 2010년 남아공 대회에 참가했던 이동국 용인FC 테크니컬 디렉터는 “월드컵에선 깜짝 스타가 나와줘야 대표팀에 큰 힘이 된다”며 “고지대 적응도 관건이다. 전술과 전략 이전에 컨디션이 대회 성패를 좌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국민들도 대표팀을 향한 응원을 보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14년 브라질 대회 때 홍명보호의 주장이었던 구자철 제주 SK 어드바이저는 “수장이 흔들리면 선수들은 흔들릴 수밖에 없다. 최대한 코칭스태프가 팀을 잘 이끄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면서 “어려운 순간에 더 즐기고, 목표를 향해 갔으면 좋겠다”고 지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