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제주 SK 어드바이저가 축구대표팀을 향해 변함없는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구자철 어드바이저는 13일 경기도 용인 코리아CC서 열린 2026 축구인골프대회에 참석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대표팀이 지지받지 못하는 상황이 안타깝다”며 “사실 황금 세대의 마지막 아닌가. 한 세대가 나가고, 새로운 세대가 안착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다. 잡음이 많다는 건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선수들이 이겨낼 수 있게 나도 축구인으로서 응원해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새해 첫 A매치였던 지난 기간 코트디부아르(0-4 패배), 오스트리아(0-1 패배)에 모두 졌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백3 전술에 대한 의구심은 여전하고, 최근에는 손흥민(LAFC)의 에이징 커브 논란까지 겹쳤다. 본선을 2개월 앞두고 뚜렷한 성과가 없자 팬들의 시선도 차갑다.
공교롭게도 구자철은 12년 전 홍명보 감독 아래서 비슷한 상황과 마주한 기억이 있다. 그는 “중압감을 이겨내고 잘 마무리할 수 있어야 한다. 월드컵 전에 (대표팀이) 흔들리는 상황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월드컵이 끝나고 나서의 비판과 결과는 받아들여야 한다. 그전에는 충실하게 목표 달성을 향해 흔들림 없이 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선수들에게 보내고 싶은 메시지는 단연 ‘즐기는 자세’다. 구자철 어드바이저는 “선수 시절 한번 마음을 놓는 순간 큰 후회를 많이 했던 거 같다”며 “어려운 순간에는 더 즐기고, 더 목표를 향해 갔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끝으로 구자철은 “수장이 흔들리면 선수도 흔들릴 수밖에 없다. 최대한 코치진이 팀을 잘 이끄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축구인골프대회는 대한축구협회, 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 현대가 주최하고 일간스포츠, 스포츠경향, 스포츠동아, 스포츠서울, 스포츠월드, 스포츠조선 스포츠 전문 미디어 6개사가 후원했다. 축구인 화합과 소통의 장으로 자리매김한 축구인골프대회는 올해로 10회를 맞았다.
대회에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권오갑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를 비롯한 행정 임원들을 비롯해 현직 감독, 지도자들까지 축구인 70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