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10일(한국시간) “케인은 자말 무시알라를 향한 어시스트가 전 동료 손흥민과의 링크 플레이 덕분이라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케인의 뮌헨은 이날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마인츠와의 2023~24 분데스리가 25라운드에서 8-1로 크게 이겼다. 승리의 주역인 해리 케인은 3골 2도움을 올렸다. 그는 해트트릭을 터뜨리며 리그 30호 골 고지를 밟았다. 케인이 1부 리그에서 단일 시즌 30골을 넣은 건 토트넘에서 2차례(2017~18, 2022~23) 기록한 바 있다. 이는 그의 리그 득점 커리어하이다. 올 시즌 뮌헨 유니폼을 입고 아직 일정이 남았음에도 30골을 터뜨리는 괴력을 과시했다. 공식전 기록으로 범위를 넓히면 34경기 36골 11도움으로 빼어나다.
한편 매체가 언급한 건 무시알라의 첫 번째 득점이었다. 상황은 이랬다. 팀이 4-1로 앞선 후반 16분, 케인은 오른쪽 측면에서 장거리 전환 패스를 시도했다. 무시알라가 후방에서 넘어온 공을 뒷공간 침투해 잡았고, 이내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매체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팬들은 이 어시스트를 어디서 봤는지 궁금해할 수 있다”면서 “케인은 이것이 토트넘의 플레이북에서 나온 것이라 설명했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케인은 “토트넘에서 손흥민은 항상 그런 돌파를 했고, 나는 그런 패스를 시도했다. 그래서 오늘 무시알라와 얘기를 나눴는데, 그가 달리는 장면이 이날 바로 나왔다”라고 돌아봤다.
손흥민과 케인은 EPL 역대 최고의 공격수 듀오다. 지난 2015~16시즌 처음으로 합을 맞춘 이후, 공식전 298경기 함께 출전해 무려 60골을 합작했다. 케인은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34골을 넣었고, 손흥민은 26골을 넣었다. EPL 기준으로 보면 47골을 합작했는데, 이는 디디에 드록바·프랭크 램파드(36골) 세르히오 아구에로·다비드 실바(29골) 티에리 앙리·로베르 피레스(29골) 등 내로라하는 레전드들에 크게 앞선 기록이다.
특히 단일 시즌 기준으로 가장 뛰어났던 기록은 지난 2020~21시즌으로, 케인과 손흥민은 14골을 합작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