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는 현재 통산 4072루타를 기록 중이다. 최다 루타 1위인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세운 4077루타에 5루타 차이로 다가섰다. 신기록까지 6루타를 남겨두고 있는 상황. 홈런 한 방과 2루타 1개만으로 기록이 세워질 수 있다.
2002시즌 삼성에서 데뷔한 최형우는 그해 10월 18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데뷔 후 첫 안타를 2루타로 만들어내며 자신의 첫 루타를 기록했다. 2008시즌부터는 매년 꾸준히 장타력을 과시하며 2011, 2013, 2016시즌 최다 루타 부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2015시즌과 2016시즌에는 각각 308루타, 338루타를 기록하며 KBO리그 역대 6번째로 두 시즌 이상 300루타 이상을 달성한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4월 17일 SSG 랜더스전에선 개인 통산 4000루타를 달성한 바 있다.
최형우는 경기 당 평균 1.92루타(2125경기)를 생산해냈다. 이는 최다 루타 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던 이승엽(1906경기)을 제외하고 통산 3500루타 이상을 기록한 선수들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경기 당 2루타에 달하는 루타를 만들어내고 있다. 올 시즌엔 경기 당 평균 1.77루타(60경기)를 기록하고 있어 신기록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최형우는 리그 통산 최다 타점(1591개)과 최다 2루타(505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두 기록 모두 '전설' 이승엽을 뛰어 넘고 세운 값진 신기록이었다. 최형우는 지난해 4월 이승엽(464개)을 넘어 통산 최다 2루타 신기록을 세웠고, 그해 6월엔 이승엽(1498타점)을 넘어 KBO 최초의 1500타점 고지를 밟은 바 있다. 최형우가 루타 신기록까지 이승엽을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최형우가 속한 KIA는 이번주 인천에서 SSG 랜더스와 3연전을 치르고 KT 위즈와 수원 3연전을 가진다. 이번주에 대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KBO는 최형우가 루타 신기록을 달성할 경우 표창규정에 의거해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