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 시즌 3승을 달성한 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는 박현경. 사진=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사상 최초로 2주 연속 연장전에서 우승한 박현경(24)이 세계랭킹 35위로 급상승했다.
박현경은 2일 발표된 여자 골프 주간 세계랭킹에서 전주 45위에서 10계단 뛰어오른 35위에 자리했다. 한국 선수 가운데 7번째이자 KLPGA 투어 선수로는 이예원(29위)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박현경은 이번 시즌 전 세계 랭킹이 60위 밖이었다. 그러나 5월 두산 매치 플레이 우승으로 52위로 도약했다. 이어 6월 23일 4차 연장 접전 끝에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서 시즌 2승에 성공해 45위까지 올라섰다. 지난 30일 맥콜·모나 용평 오픈에서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최예림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서 이겨 3승을 달성, 세계 랭킹을 또 끌어올렸다. 사진=KLPGA 제공 그는 "시즌 개막 전에는 올해 상금을 커리어 하이로 찍고, 10억 이상 벌어 통산 상금을 40억(현재 39억6917만1179원)을 넘기고 싶다는 목표를 세웠다. 은퇴 전에 10승을 채우고 싶다"고 말했다.
일찌감치 커리어하이를 예약한 그는 "목표를 다시 좀 세워봐야겠다"고 웃었다.
넬리 코르다가 세계 랭킹 1위를 지켰다. 한국 선수 중에는 고진영이 3위로 가장 높았다. US 오픈에서 우승한 양희영(5위)과 김효주(13위)도 전주와 세계 랭킹이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