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의 귀국 일자가 오는 25일로 최종 확정됐다. 알려진 대로, 공항에서의 미디어 활동은 진행되지 않을 전망이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3일 저녁 공지를 통해 “별도 안내해 드린 바와 같이, 유럽 현지 미팅을 위한 국가 간 이동 일정 및 귀국 항공편 등의 변수로 인해 귀국 일정을 사전에 결정하지 못함에 따라 별도 귀국 일정에 대한 안내 및 미디어 활동에 불가한 사항이었음을 우선 양지를 부탁드린다”면서 “금일 현지 항공이 지연됨에 따라 귀국편을 탑승하지 못하여 24일 귀국은 불가능함으로 방금 확인이 됐다”라고 전했다.
결국 홍명보 감독의 최종 귀국일은 오는 25일로 변경됐다. 귀국 시 별도 공식 미디어 일정은 없으며, 스케치만 가능하도록 진행할 예정이라는 게 KFA의 설명이다.
지난 13일 KFA 이사회 결정을 통해 공식적으로 A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홍명보 감독은 부임 이틀 만에 유럽으로 향했다.
이유는 전술 코치와 피지컬 코치 인선을 위한 면접이었다. 홍명보 감독에 따르면 외국인 코치 선임은 그의 A대표팀 부임 조건 중 하나였다. 그리고 홍 감독이 직접 코치들과의 면접을 통해 축구 철학, 비전, 한국 축구에 대한 이해도를 살펴보겠다는 복안이다.
면접을 마친 홍명보 감독은 출국 당시 추가적인 일정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는데, 다름 아닌 해외파와의 면담이었다. 현재 대표팀 주축을 이루는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재성(마인츠) 등은 물론, 황인범·설영우(이상 츠르베나 즈베즈다) 등이 면접 대상으로 꼽혔다.
실제로 KFA에 따르면 홍명보 감독은 16~18일까지 스페인과 포르투갈 등 현지에서 면접을 마쳤다. 이어 19일 런던에서 손흥민, 이어 뮌헨으로 향해 김민재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에서 이재성과의 면담까지 마친 홍 감독은 뒤이어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황인범과 설영우와도 만났다. 대표팀 주축을 이루는 대표 유럽파들과의 면담을 모두 마친 셈이다.
애초 홍명보 감독의 귀국일은 24일 오전으로 알려졌지만, 항공편 등 현지 사정으로 인해 하루 미뤄진 모양새다. KFA에 따르면 홍 감독은 이달 말쯤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코치진 구성 및 향후 대표팀 운영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직접 마이크를 잡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