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그라운드에 돌아오지 못한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이달 열리는 A매치에 나설까.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4일 오전 11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11월 중동 2연전(쿠웨이트·팔레스타인)에 나설 태극전사를 발표한다.
손흥민 발탁 여부가 가장 큰 관심사다.
지난 9월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손흥민은 10월 A매치에 참가하지 못했다. 애초 홍명보 감독은 명단에 손흥민의 이름을 올렸으나 회복이 더뎠다. 손흥민은 지난달 A매치 휴지기 동안 런던에서 재활에 매진했다.
10월 19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리그 경기에서 복귀한 손흥민은 또 한 번 전력에서 이탈했다. 5주 동안 단 1경기만을 소화했다.
이제 복귀 초읽기에 들어갔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애스턴 빌라전을 앞두고 “손흥민은 훈련을 잘 마쳤다. 괜찮을 것”이라며 출전을 예고했다. 빌라전은 3일 오후 11시에 열린다. 만약 이 경기를 정상적으로 소화하면, 11월 A매치에도 나설 가능성이 커진다.
지난달 요르단과 3차전 도중 발목을 다친 황희찬은 3일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전에 결장했다.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도 못했다. 현지에서는 오는 10일 사우샘프턴전에 황희찬이 돌아오리라 전망하고 있다.
만약 예상대로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복귀전을 치르면, 황희찬은 뒤이어 열릴 11월 A매치 2연전에 나설 수 있다. 다만 부상에서 복귀한 지 얼마 안 된 상황에서 대표팀에 합류해 영국과 중동을 오가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는 것은 다소 무리일 수 있다.
한국은 14일 오후 11시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의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 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5차전을 치른다. 닷새 뒤인 19일 오후 11시에는 요르단 암만 국제 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6차전에 임한다.
앞서 조별리그 3승 1무를 기록한 한국은 B조 선두를 질주 중이다. 이번 중동 2연전에서 2승을 챙기면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에 가까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