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영국 현지 매체가 손흥민(33·토트넘)의 계약 상황에 대해 주목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을 두고 “떠날 가능성이 있다”고 해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1일(한국시간) 먼저 “1월 이적시장이 공식적으로 열리면서, 토트넘은 선수단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상황에 놓였다. 팀 입장에선 개편을 위한 중요한 시기”라면서 “팀은 시즌 중반 리그 11위에 머물고 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다시 궤도를 찾아야 하며, 영입과 부상자 복귀가 시즌 후반을 대비한 큰 전환점이 될 수 있다”라며 팀 상황을 진단했다.
눈길을 끈 건 계약 만료를 앞둔 5명의 선수들에 대한 대목이다. 매체는 “잠재적인 이적 외에도, 계약 만료가 가까운 몇 선수들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상황이 바뀌지 않는다면, 이들은 7월 자유계약으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떠날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매체에 따르면 해당 5명의 선수는 1일부터 2025~26시즌 및 그 이후를 위한 사전 계약을 모든 구단과 체결할 수 있는 상태다. 토트넘과 타 구단이 같은 처지라는 의미다. 현재 토트넘 내에선 손흥민·세르히오 레길론·벤 데이비스·프레이저 포스터·알피 화이트먼이 계약 만료를 6개월 앞두고 있다.
매체는 손흥민에 대해 “시즌이 끝나면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 그는 이제 토트넘과의 계약 마지막 몇 달에 접어들었다”라고 운을 뗀 뒤 “2015년 레버쿠젠(독일)에서 이적한 손흥민은 올해 여름 클럽에서 10주년을 맞이하게 된다. 토트넘의 핵심 선수였던 그는 이번 시즌 고전하고 있다. 모든 대회 통틀어 22경기 7골에 그치고 있다”라고 평했다.
동시에 “손흥민의 계약은 여름에 만료되지만, 토트넘은 2026년까지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라고 짚었다. 이 매체는 지난 10월에도 같은 주장을 했지만, 이후 토트넘은 공식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매체는 데이비스를 제외한 3명의 선수는 토트넘을 떠날 것이라 내다봤다. 데이비스에 대해선 “주전 선수는 아니지만, 경험과 다재다능함으로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라고 호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