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가 3월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2025시즌 대장정에 나선다.
KLPGA 투어(KLPGT)는 20일, KLPGA 정규투어 일정을 발표, "2025시즌 KLPGA 정규투어는 총 30개 대회에 총상금 약 325억원, 평균상금 약 10억8천여만원의 규모로 펼쳐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2025시즌 KLPGA 정규투어는 오는 3월 태국에서 열릴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개막된다. 이후 2주 간의 짧은 휴식을 가진 뒤, 국내 개막전으로 열리는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을 통해 2025시즌 KLPGA 정규투어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다.
2025시즌 KLPGA 정규투어는 총 31개 대회, 총상금 약 332억원으로 열린 지난 시즌보다 대회수와 총상금이 줄었다. 해외 개최 대회도 1개 줄었다. 하지만 국내에서 개최되는 대회는 29개로 유지했고, 지난 시즌 21개였던 10억원 이상의 대회가 26개(전체 대회의 약 87%)로 늘어나면서 평균 상금액이 2024시즌(10억7천여만원)보다 약 1000만원 상승했다.
2025시즌 KLPGA 정규투어의 신설 대회는 총 3개다. 총상금 10억원의 ‘iM금융 오픈’과 ‘덕신 EPC 챔피언십’이 오는 4월 첫 선을 보인다. 지난 10월 개최 조인식을 가진 ‘오로라월드 챔피언십’은 오는 7월 마지막 주에 개최된다.
5개 대회가 상금을 증액했다. 2025시즌 개막전으로 펼쳐질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의 총상금이 65만 달러에서 80만 달러로 15만 달러(약 2억2000만 원) 증액됐다. 5월 열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총상금을 8억원으로 늘렸고, 6월 개최 예정인 ‘맥콜-모나 용평 오픈 with SBS Golf’도 총상금을 10억원으로 늘리면서 규모가 커졌다.
KLPGA투어의 유일한 매치플레이 대회인 ‘두산 매치플레이’와 올해로 19회째를 맞는 ‘S-OIL 챔피언십’도 각각 1억원씩 증액하면서 10억원 대회로 발돋움했다. 이외에도 일부 스폰서가 총상금 증액을 계획하고 있어 2025시즌은 30개 대회에 총상금은 작년의 332억 원과 비슷하거나 이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영미 KLPGT 대표이사는 “2025시즌 KLPGA 정규투어 일정을 발표하게 됐다. 기다려 주신 선수 및 관계자, 그리고 골프 팬 여러분께 감사하다. 어려운 시기에도 한국여자골프의 발전을 위해 대회 개최를 결정해 주신 모든 스폰서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KLPGT는 드림·점프·챔피언스투어의 스케줄도 일정, 상금, 장소 등 스폰서와의 조율을 마치고 확정되는 대로 발표할 예정이다. 드림투어는 드림투어 역사상 최초로 해외에서 개최되는 2개 대회를 포함해 총 22개 대회가 열려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점프투어 및 챔피언스투어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