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왼쪽)이 맨유전에서 카세미루의 태클을 당한 뒤 그라운드에 쓰러진 모습.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손흥민이 부상을 당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직접 밝혔다. 불행 중 다행으로 큰 부상은 아니라고 한다.
토트넘은 17일(한국시간) 영국 토트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끝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케빈 단소를 벤치로 불러들인 이유에 관해 “무릎을 다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와 쏘니(손흥민), 로드리고(벤탄쿠르) 모두 부상을 당했다. 큰 부상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주장 경기가 없어서 회복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전했다.
정확히 손흥민이 어느 부위를 다쳤는지는 전해지지 않았다. 다만 손흥민은 이날 전반 40분 상대 미드필더 카세미루의 강한 태클에 걸려 넘어져 다리 쪽 고통을 호소한 바 있다. 이 태클로 카세미루는 주심에게 옐로카드를 받았다.
손흥민이 오도베르와 교체되는 장면.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이후 이상 없이 뛰었다. 손흥민은 87분을 소화한 뒤 윌손 오도베르와 교체돼 벤치로 향했다.
토트넘은 오는 23일 입스위치 타운과 EPL 26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말대로라면, 일주일가량 휴식기가 있어 입스위치전 출전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맨유전에 왼쪽 윙 포워드로 선발 출전해 결승골 기점 역할을 했다. 그는 두 팀이 0-0으로 맞선 전반 13분, 오른쪽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발리슛으로 연결했고 볼이 수비수 맞고 흘렀다. 직후 루카스 베리발이 슈팅한 것이 맨유 수문장 안드레 오나나에게 막혔지만, 흐른 볼을 제임스 매디슨이 차 넣었다.
맨유와 ‘멸망전’에서 웃은 토트넘은 12위로 도약했다. 맨유는 15위로 추락했다.
리그 4연패 뒤 2연승을 챙긴 토트넘은 이번 시즌 첫 EPL ‘3연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22경기에서 6골 7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입스위치를 상대로 7호골 사냥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