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전 앞두고 기자회견하는 손흥민 (고양=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 오만전을 하루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19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과 7차전을 치르고 25일 오후 8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요르단과 8차전을 벌인다. 2025.3.19 nowwego@yna.co.kr/2025-03-19 17:54:24/ <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손흥민을 매각할 것이라는 한 현지 매체의 주장이 나와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토트넘 뉴스’는 23일(한국시간) “토트넘은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손흥민과 결별을 고려할 수 있다”면서 “손흥민은 올 시즌 북런던에서 어려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는 팀 전체가 겪고 있는 어려운 시즌과 맞물린다. 다가오는 여름은 변화의 여름이 될 가능성이 큰데, 손흥민은 그 대상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올 시즌 토트넘의 부진한 상황, 선수단 개편이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매체는 손흥민의 에이징 커브(일정 나이가 되면 운동능력이 저하되며 기량 하락으로 이어지는 현상)를 지적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공식전 40경기 11골 11도움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전반적인 경기 영향력이 크게 줄어들었다는 평이다. 매체도 “손흥민은 올 시즌 본래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향상할 기미도 거의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EPL 7골 9도움은 겉보기에 괜찮아 보일 수 있지만, 예년과 비교하면 하락한 수치”라고 꼬집었다.
오히려 손흥민이 과거 그의 전성기를 함께한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과 한솥밥을 먹을 수 있다는 보도를 인용하기도 했다. 매체는 “손흥민이 과거 케인(바이에른 뮌헨)과 함께할 때, 그는 윙어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였다. 손흥민은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있으며, 구단은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할 시점”이라는 기브미스포츠의 보도를 덧붙였다.
19일 손흥민과 더브라위너의 몸값 하락을 조명한 트랜스퍼마르크트. 사진=트랜스퍼마르크트 영국판 SNS 매체는 이를 두고 “불행히도 손흥민에게 이번 매각은 토트넘 입장에서는 합리적인 선택처럼 보인다”면서 “그를 통해 충분한 이적료를 회수할 수 있다면, 여름 이적 시장에서 다수의 영입이 가능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손흥민의 시장 가치는 3000만 유로(약 475억원)다.
이어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최근 몇 년간 지출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지만, 이번 시즌의 부진으로 인해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손흥민이 떠나고, 복수의 수준 높은 선수들이 영입된다면, 포스테코글루 체제의 전력 보강은 충분히 가능할 것이다. 만약 토트넘 주장이 이적하게 된다면, 누가 그 자리를 대신할지, 감독이 해당 자금을 어떻게 활용할지가 관심사”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