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음바페가 13일 멘디소르트사에서 열린 알라베스와의 라리가 31라운드 중 거친 태클을 범한 뒤 퇴장당했다. 사진=ESPN FC SNS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가 6년 만에 공식전 레드카드를 받았다. 수석코치도 “명백한 퇴장이었다”라고 인정했다.
음바페는 13일(한국시간) 스페인 비토리아의 멘디소르트사에서 열린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와의 2024~25 라리가 31라운드서 선발 출전했으나 전반 38분 만에 퇴장당했다.
상황은 이렇다. 레알이 1-0으로 앞선 전반 36분, 음바페가 볼 경합을 벌이려다 데포르티보 안토니오 블랑코의 다리를 밟았다. 음바페의 발이 매우 높았고,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끝에 레드카드를 꺼냈다.
음바페가 공식전에서 퇴장당한 건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시절인 지난 2019년 이후 6년 만이었다.
레알은 에두아르도 카마빙가의 선제 결승 골을 마지막까지 지키며 신승을 거뒀다. 리그 2위(승점 66)를 지키며 1위 바르셀로나(승점 70)와 격차를 4점으로 유지했다.
음바페의 다이렉트 퇴장은 화두에 올랐다. 음바페의 레알 이적 후 첫 번째 퇴장인 데다, 이로 인해 주요 경기를 결장할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현지에선 최소 2~3경기, 최대 5경기 출장 정지를 전망했다. 징계가 길어질 경우, 오는 27일 열리는 바르셀로나와의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결승전 출전이 불가능해진다.
레알 음바페가 13일 멘디소르트사에서 열린 알라베스와의 라리가 31라운드 중 거친 태클을 범한 뒤 퇴장당했다. 사진=ESPN FC SNS 한편 이날 대신 지휘봉을 잡은 다비데 안첼로티 수석코치는 “음바페는 확실히 폭력적인 선수가 아니”라며 “그는 사과했고, 실수를 인지하고 있다. 이건 명백한 퇴장이었고, 그에 대한 대가를 치렀다”라고 했다. 또 “그가 당한 모든 사소한 반칙이 이 같은 반응을 유도했다. 정당화하려는 건 아니지만, 이미 벌어진 일”이라고 덧붙였다. 안첼로티 수석코치는 사령탑인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아들이다. 안첼로티 감독은 경고 누적 징계로 벤치에 앉지 못했다.
레알은 후반기 내내 리그 우승을 이루기 위해 바르셀로나를 추격 중이다. 음바페의 이탈은 뼈아플 수밖에 없다. 음바페는 올 시즌 공식전 48경기 32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퇴장 징계는 스페인 내에서만 적용되기 때문에, 오는 17일 안방에서 열리는 아스널(잉글랜드)와의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은 출전 가능하다. 레알은 지난 1차전서 0-3으로 크게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