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준 작가(왼쪽) / 사진=스토리파크·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의 원작자로 알려진 이낙준 작가(필명 한산이가)의 웹소설 ‘포스트 팬데믹’이 영상으로 제작된다.
콘텐츠 제작사 스토리파크는 23일 이같은 소식을 밝히며 “‘중증외상센터’ 방영 2년 전부터 이낙준 작가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선제적으로 판권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포스트 팬데믹’은 이 작가가 지난 2022년 연재한 웹소설로, 코로나19가 종식되고 WHO가 엔데믹 전환을 선언한 이후를 배경으로 한다. 소설은 감염내과 교수가 인류를 지키기 위해 무시무시한 신종 변이 바이러스와 사투를 벌이는 과정을 그린 좀비물이다.
이 작가는 ‘포스트 팬데믹’에 대해 “좀비물은 그 자체로 이미 매력적인 장르”라며 “인간이 인간의 형상을 한 존재를 마음 놓고 부술 수 있는 세계관이면서 동시에 모든 것이 안온한 현대 문명이 파괴된 가상의 세계관이 겹쳐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극중 등장인물에 대해 “빌런과 주인공 모두 소시오패스”라며 “다만 한쪽은 선을 넘었고, 한쪽은 줄타기하고 있을 뿐이다. 그 가운데서 발생하는 서스펜스는 충분히 시청자들의 시선을 잡아끌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포스트 팬데믹’은 현재 대본화 작업 진행 단계로, 플랫폼 편성 및 촬영 시기는 미정이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