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을 하루 앞둔 토트넘 홋스퍼가 2일 오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오픈트레이닝을 했다. 토트넘 매디슨이 훈련중 손흥민을 보고 미소 짓고 있다. 안양=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5.08.02. “손흥민 없는 토트넘은 상상하기 어렵다.”
제임스 매디슨(토트넘)이 손흥민의 퇴단 소식을 듣고 이렇게 말했다.
매디슨은 지난 2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 오픈 트레이닝 행사에서 “손흥민이 며칠 전에 올여름 떠난다고 말해줬다. 사실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손흥민이 토트넘이고 토트넘이 손흥민이기 때문이다. 그가 없는 토트넘은 상상하기도 어렵다”고 털어놨다.
같은 날 손흥민은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기자회견에서 이적을 선언했다.
손흥민은 “한 가지 말씀드려야 할 부분이 있다. 어떻게 보면 쉽지 않은 결정이었던 거 같다”며 “올여름 팀을 떠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을 하루 앞둔 토트넘 홋스퍼가 2일 오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오픈트레이닝을 했다. 토트넘 매디슨이 훈련중 손흥민을 보고 미소 짓고 있다. 안양=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5.08.02. 최근 손흥민에게 이적 소식을 직접 들은 매디슨은 “(손흥민은) 내 정말 친한 친구 중 하나이고 사랑하는 동료 중 하나”라며 “손흥민은 훌륭한 인품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훌륭한 선수다. 주변인, 선수를 다 챙기는 겸손한 사람이다. 그가 얼마나 훌륭한지 말하려면 시간이 부족할 정도다. 너무 보고 싶을 거고, 평생 함께할 친구”라고 했다.
매디슨과 손흥민은 절친한 관계로 알려졌다. 2023년 매디슨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후부터 한솥밥을 먹었다. 둘은 3일 열리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프리시즌 친선전에서 마지막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을 하루 앞둔 토트넘 홋스퍼가 2일 오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오픈트레이닝을 하고있다. 손흥민이 매디슨과 훈련하고 있다. 안양=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5.08.02. 한국 땅을 밟은 매디슨은 팬들의 환대를 받았다. 대형 액자를 제작해 만들어온 팬에게 팬 서비스를 해준 것은 단연 화제였다.
매디슨은 “팬들과 시간을 많이 보내는 게 중요하다. 한국에는 정말 많은 토트넘, 손흥민 선수의 팬이 있다. 모든 분들께 팬 서비스를 하기 어렵지만, 그래도 최대한 많이 해드리려고 한다”면서 “그 팬의 열정과 사랑이 정말 대단했기 때문에 안아줄 수밖에 없었다. 나는 팬들과의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액자에 관해서는 “너무 아름다운 작품이다. 감사하다. (제작에) 세달이나 걸렸다고 들었다. 팬분 감정이 북받쳐서 다 듣진 못했지만, 정성이 감사하다. 보안을 뚫어서라도 내가 집에 가져가겠다.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2025~26시즌을 앞두고 많은 것이 바뀌었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지휘봉을 쥔 것도 큰 변화다. 매디슨은 “프랭크 감독과 함께하는 시간이 기대된다. 오랫동안 영국 축구에 종사했고 훌륭한 전술을 가진 감독이다. 내일 경기를 시작으로 앞으로 긍정적인 단계를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