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박스 성수점 / 사진=메가박스 제공
메가박스 성수점이 개관 6년 만에 문을 닫는다.
30일 메가박스에 따르면 서울 성동구 서울숲역 인근에 위치한 성수점은 오는 10월 12일 영업을 종료한다.
앞서 메가박스는 2019년 11월 성수점을 개관했다. 사옥 이전과 함께 문을 연 성수점은 지하 5층, 지상 8층 높이에 연면적 2만 4388㎡으로, 영화관은 2층부터 5층과 7·8층에 걸쳐 7개관, 1041석 규모로 운영됐다.
이번 성수점 폐관은 침체된 극장 산업과 무관하지 않다.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25년 상반기 한국 영화산업 결산 발표’에 따르면 올 상반기 극장 전체 매출액은 4079억원, 전체 관객수는 425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2%, 32.5% 감소했다.
이는 메가박스의 실적에도 직격타를 날렸다. 메가박스는 올 2분기 84억 9900만원의 영업 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당시 메가박스 측은 영업이익 감소에 대해 “할리우드 기대작들의 흥행 부진으로 전국 관람객 수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