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 KIA 감독은 16일 광주 LG 트윈스전 선발 라인업을 김민규(좌익수) 김호령(중견수) 김도영(3루수) 나성범(지명타자) 김선빈(2루수) 변우혁(1루수) 박민(유격수) 김태군(포수) 박재현(우익수) 순으로 구성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리드오프 교체다. 최근까지 1번 타자를 맡았던 박재현 대신 김민규가 테이블세터의 중책을 맡게 됐다. 김민규가 선발 1번 타자로 나서는 건 지난 9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13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에 이어 올해 세 번째다.
박재현의 9번 타순 배치는 타격감을 고려한 판단이다. 박재현은 최근 10경기 타율이 0.059(34타수 2안타)에 불과하다. 3할을 훌쩍 넘겼던 시즌 타율도 어느새 0.268(220타수 59안타)까지 떨어졌다. 이범호 감독은 "(박)재현이는 오늘 고민을 했다. 한 번 빼고 갈까 싶었는데 오늘 LG전이어서 우타자인 (한)승연이를 내는 것보다 빠른 선수를 내서 수비에서 최소 실점을 만드는 게 중요할 거 같았다. 그렇게 생각해서 (공격에 부담이 적은) 9번에 넣었다"고 말했다.
일본인 아시아쿼터 투수 시라카와의 투구 모습. KIA 제공
한편, 이날 KIA 선발은 일본인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이다. LG 선발 투수 라클렌 웰스와 맞대결인데 두 선수 모두 아시아쿼터. 이범호 감독은 "웰스는 아시아 선수라고 생각 안 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미국 선수들보다 좋은 성적을 내고, 지금 LG에서 1선발 아닌가. 1선발과 아시아쿼터가 붙었다고 생각해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