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외국인 투수로 영입돼 '불펜 카드'로 활용 중인 파이어볼러 약셀 리오스(33·LG 트윈스)가 본격적으로 연투에 나선다. 염경엽 LG 감독은 1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 앞서 리오스의 활용 계획에 대해 "이번 주부터 연투가 된다고 하니까 연투를 시작할 거 같다"며 "(등판에 따라) 2이닝을 할 수도 있는데 상황 보면서 관리해 투입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리오스는 지난 3일 선발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의 대체 선수로 영입됐다.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지난 10일 잠실 SSG 랜더스전에서 1이닝 무실점(15구), 이틀 휴식 후 소화한 13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2이닝 무실점(22구) 쾌투했다. 특히 롯데전 전민재 타석에서는 올 시즌 리그에서 가장 빠른 160.8㎞/h 강속구를 포수 미트에 꽂기도 했다.
LG 불펜의 핵심 자원인 약셀 리오스의 투구 모습. LG 제공
푸에르토리코 출신 리오스는 메이저리그 베이스볼(MLB) 통산 93경기에 모두 구원투수로 등판한 전문 불펜 자원. 염경엽 감독은 선발진 운영에 어느 정도 여유가 있다고 판단, 치리노스의 공백을 선발 자원으로 메우기보다 불펜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결과적으로 리오스가 합류 후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기대에 부응하면서 LG의 선택도 현재까지는 성공적으로 평가받는다.
염경엽 감독은 "(마무리 투수인) 손주영이 없으면 8,9회에도 던질 수 있다. (리오스는) 상황에 따라 1이닝도 2이닝도 쓸 수 있는데 주로 미국에서 2이닝을 많이 던졌더라"며 "2이닝을 던지면 무조건 쉬어야 한다. (부상 이력이 있어서) 관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 박해민(중견수) 오스틴(1루수) 문보경(3루수) 문성주(좌익수) 송찬의(지명타자) 박동원(포수) 구본혁(유격수) 신민재(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호주 출신 아시아쿼터 라클란 웰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