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표소 문 꼭 쥔 시민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6·3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촉발된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12일째 이어진 1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개표소 앞에서 시민들이 국민의힘과 대한체육회 관계자들의 진입을 봉쇄하기 위해 문을 잡고 있다. 2026.6.16 dwise@yna.co.kr/2026-06-16 16:43:19/ 연합뉴스 대한체육회 산하 체육단체들의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사무실 진입이 끝내 불발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1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서 “현재 경기장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체육회 관계자들은 철수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앞서 장 대표는 체육단체와 경찰, 시위 참가자들 사이에서 중재에 나섰다. 체육단체별로 2명씩 차례로 경기장 내 사무실에 들어가 업무 물품을 가져오고, 국민의힘 의원과 방송사 카메라가 동행하는 방안이었다. 현장 참가자 상당수도 이에 동의하면서 진입이 이뤄지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막판 변수가 생겼다. 출입문 앞을 지키던 한 여성 참가자가 문을 붙잡고 강하게 반발한 것. 국민의힘 의원들과 일부 참가자들이 장시간 설득에 나섰지만, 입장을 바꾸지 않으며 결국 진입 계획이 무산됐다.
이번 시위는 별도 주최 측 없이 진행되고 있어 참가자 개개인의 행동을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반면 개표소 봉쇄가 이어진 지 11일 만에 사무실 업무 자료를 챙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던 체육단체 직원들은 허탈한 표정으로 발길을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