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보 다케후사. 로이터=연합뉴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대표팀이 예상치 못한 변수와 마주했다. '에이스' 구보 다케후사(25·레알 소시에다드)의 부상 이탈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일본 축구의 상징적인 공격수로 한국 축구팬들에게도 익숙한 존재인 혼다 케이스케마저 구보의 명확한 대체자를 찾지 못하며 고민을 드러냈다.
일본 산케이스포츠의 16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혼다는 1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에서 구보의 공백을 메울 선수에 대한 질문을 일본 축구팬들에게서 받았다. 구보는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 네덜란드전에서 후반 27분 덴젤 덤프리스와 부딪힌 뒤 부상으로 교체됐고, 이후 팀 훈련에도 불참해 우려를 키우고 있는 상황.
혼다는 이토 준야를 언급하면서도 선발 기용에는 부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그는 "이토는 교체로 투입해 경기 흐름을 바꿔주는 조커 역할이 더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토는 수비도 가능하고 볼 경합에도 강하다. 경험까지 갖춘 선수"라며 높게 평가했지만, 정작 구보를 대신해 선발로 나설 적임자를 묻는 질문에는 "누구일까…"라며 쉽게 답을 내리지 못했다.
구보는 공격형 미드필더와 측면 공격수를 오가며 볼 운반, 탈압박, 세트피스까지 책임지는 일본 대표팀 핵심 자원이다. 일본 공격 전개의 출발점이자 마무리 과정에도 깊이 관여해왔다. 일본 내에서 도안 리쓰(프랑크푸르트), 가마다 다이치(크리스탈 팰리스) 등이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구보와 동일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선수는 없다는 평가가 많다.
만약 구보가 남은 월드컵 경기 출전이 어려워질 경우 일본은 전력 손실뿐 아니라 공격 전술 전반의 수정까지 고민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혼다마저 "누구를 써야 할지 모르겠다"고 고개를 갸웃한 이유다. 구보는 일본 대표팀 전체 훈련에 참가하지 않은 채 현지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았다.
한편, 일본 대표팀은 오는 21일 튀니지와 조별리그 F조 2차전을 치른다. 일본은 네덜란드, 튀니지, 스웨덴과 차례로 경기를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