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중훈(왼쪽)과 안성기 / 사진=일간스포츠 DB
배우 박중훈이 절친한 선배 안성기의 근황을 전했다.
4일 오후 서울 중구 정동 1928 아트센터에서는 박중훈의 에세이 ‘후회하지마’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박중훈은 안성기가 이번 에세이 출간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였느냐는 물음에 “숨긴다고 숨겨지는 것이 아니다. 사실 (안성기의) 건강이 상당히 안 좋은 상태”라고 답했다.
이어 “내가 얼굴을 뵌 지가 1년이 넘었다. 개인적으로 통화나 문자를 할 상황이 안 돼서 가족분들과 연락하며 근황을 물어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박중훈은 “말은 덤덤하게 하지만 굉장히 슬프다. (안성기는) 나와 40년 동안 영화 4편을 했던 존경하는 스승님이자 선배님, 친한 친구이자 아버지 같은 분”이라며 “배우로서나 인격적으로나 존경하는 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렇게 제가 책을 낸 것을 오롯이 다 느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신 것 같아서 그런 면에서는 많이 슬프다”며 먹먹한 심경을 전했다.
앞서 안성기는 2019년 혈액암 진단을 받고 이듬해 완치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6개월 후 추적 관찰 중 재발 사실이 확인되며 다시 투병을 시작했다. 
한편 박중훈과 안성기는 1988년 영화 ‘칠수와 만수’로 인연을 맺은 이후 ‘투캅스’, ‘인정사정 볼 것 없다’, ‘라디오 스타’ 등 총 4편의 작품에서 호흡을 맞췄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