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재룡이 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달아났다가 경찰 조사를 받은 가운데, 아내 유호정의 과거 술 관련 발언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유호정은 지난 2015년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이재룡의 잦은 음주로 인해 갈등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당시 유호정은 “연애 시절 술 때문에 (남편과) 많이 싸웠다. 일찍 들어간다고 하고 나 몰래 새벽까지 술을 마신 적도 있더라”라며 “(남편이) ‘일주일에 술을 몇 번만 마시겠다’ ‘몇 시까지 들어오겠다’는 각서를 쓰고 지장까지 찍었는데 똑같은 실수를 계속 반복한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이재룡은 “제가 성질을 부렸더니 나랑 안 살 거라며 친정에 갔다. 시작은 술이다”라고 인정하며 3주간 별거했다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이후 2019년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출연한 유호정은 이재룡이 소주 14병을 마신 일화를 언급했다.
유호정은 “지난번 남편이 출연했을 때 평양냉면에 소주 14병을 마셨다고 말하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 자랑할 일도 아닌데”라며 정색했다. 패널들이 주량은 자랑이란 취지로 이재룡을 옹호하자 “한번 살아 보실래요?”라고 받아치기도 했다.
같은 해 KBS2 예능 ‘해피투게더4’에 출연해서는 “이재룡에게 받은 각서가 열몇 장이 있다. 내용이 똑같으니 쓸 필요가 없는데 꿋꿋하게 10년을 받아냈다”며 “(술 때문에) 각서도 써보고 집 비밀번도 바꿔봤다. 비밀번호를 바꾸니 좋아하더라. 지금은 포기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한편 이재룡은 지난 6일 오후 11시 5분께 서울 강남구 지하철 9호선 삼성중앙역 인근에서 차량을 몰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그대로 달아났다. 사고 직후 이재룡은 자신의 집에 차량을 주차한 뒤 지인의 집으로 갔다가 새벽 2시께 경찰에 검거됐다.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