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데로사 미국 대표팀 감독(왼쪽). [AP=연합뉴스]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최대 이변이 일어났다. 이탈리아 야구대표팀이 역대급 전력을 구성하고 대회에 참가한 미국 야구대표팀을 꺾었다. 이러한 가운데, 미국 대표팀 감독이 경기 시작 전에 미국 현지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자국 대표팀이 이미 8강 진출을 확정해 경기에서 로테이션을 활용할 거라고 인터뷰한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마크 데로사 미국 대표팀 감독은 WBC의 규칙을 제대로 알지 못했던 것이 분명해 보인다'라며 '이탈리아와 경기를 치르기 몇 시간 전 MLB 네트워크에 출연한 데로사 감독은 미국이 8강 진출을 확정했다고 잘못 주장했다. 여기서 흥미로운 점은 그들이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하지 않았다는 거'라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은 이날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다이킨 파크에서 이탈리아와 벌인 본선 1라운드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6-8로 졌다. 대이변이다.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즈)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로건 웹(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칼 랄리(시애틀 매리너스) 등 막강 전력을 갖춘 미국이 약체로 평가받던 이탈리아에 덜미를 잡혔다.
이러한 상황에서 데로사 감독의 발언이 도마 위에 올랐다.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데로사 감독은 경기 몇 시간 전 MLB 네트워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여기서 데로사 감독은 선수 기용에 관한 답변을 하면서 "몇몇 선수들의 피로를 풀어줄 생각"이라며 "우리가 이미 8강 진출을 확정했지만, 이 경기를 이기고 싶다는 것이 재밌는 요소"라고 말했다.
대표팀 감독이 규정을 숙지하지 않은 채 대회에 참여하고 있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승패뿐 아니라 실점을 아웃카운트로 나누는 ‘최소 실점률’ 규정 등이 대회 진행에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만약 12일 경기에서 멕시코(2승 1패)가 이탈리아를 꺾을 경우, 미국과 이탈리아 그리고 멕시코가 모두 3승 1패를 기록하게 된다. 이 경우 타이브레이커로 따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