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주가 16일 오후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진행된 뮤지컬 '맘마미아!'의 프레스콜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김민규 기자 kim.mingyu@jtbc.co.kr /2019.07.16/" 성폭행 혐의를 받는 뮤지컬 배우 남경주의 과거 범죄 전력이 재조명되고 있다.
12일 SNS에는 남경주가 2009년 4월 KBS2 ‘박중훈쇼, 대한민국 일요일밤’에 출연했을 당시 밝힌 삼청교육대 일화가 올라왔다.
당시 방송에서 남경주는 학창시절 삼청교육대에 다녀온 사실이 있다며 “학교에서 지도하기 힘든 학생 2명씩 보내게 돼 있었는데, 고학년이 저학년을 때리는 것을 내가 말리다 파출소에 가게 됐고 삼청교육대로 끌려갔다”고 밝혔다.
그는 “꽤 오랫동안 있었는데 혹독했다. 군대에서 얼차려 받는 걸 매일 했다. 당시에는 말도 안 되는 일들이 많이 일어나는 시대였고 내가 때를 잘못 태어나서 그렇게 된 것 아닌가 생각도 한다”고 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삼청교육대를 다녀온 게 나에게는 긍정적으로 작용했지만 꼭 가야 할 이유가 있었나 (모르겠다)”라고 털어놨다.
지난 2010년 남경주 친형인 뮤지컬배우 남경읍 또한 연극 ‘레인맨’ 제작발표회에서 동생에 대해 “사고뭉치였다. 고등학교 3학년 신분으로 삼청교육대까지 갔다 왔을 정도다. 경주와 같은 고등학교에 다닌 데다 종교부장까지 한 나는 동생 때문에 매일 혼났다”고 밝힌 바 있다.
남경주는 과거 음주운전 및 무면허 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 남경주는 2002년 12월 음주단속에 적발돼 벌점 초과로 면허가 취소됐으며, 이후 1년 만인 2003년 무면허 운전으로 다시 적발됐다. 또 2004년 4월에는 무면허 상태로 어머니 명의 승용차를 운전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당시 그는 “급한 용무가 있어 어쩔 수 없이 운전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남경주는 현재 성폭행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전날 MBN 보도에 따르면 서울 방배경찰서는 뮤지컬 배우 남경주를 위력에 의한 간음 혐의로 지난 2월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남경주는 지난해 말 서울 서초구에서 지인 여성을 상대로 범행을 저질렀으며, 현장을 빠져나온 피해자가 직접 112 신고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경찰은 남경주를 불러 조사했고, 남경주는 “성폭행은 없었다”는 취지로 혐의를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은 당시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물증을 확보, 지난달 남경주를 위력에 의한 간음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남경주는 1994년 뮤지컬 ‘포기와 베스’로 데뷔했다. 이후 ‘아가씨와 건달들’, ‘레 미제라블’, ‘그리스’, ‘브로드웨이 42번가’, ‘렌트’, ‘킹 앤 아이’, ‘시카고’, ‘맘마 미아’, ‘삼총사’, ‘위키드’ 등 수많은 뮤지컬 작품에 출연해 국내 최정상 배우로서 약 40여 년간 활동했다. 현재는 홍익대학교 공연예술학부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