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민 '솔로 홈런으로 쐐기 쾅!' (오사카=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3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평가전 한국 대표팀과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경기. 9회초 무사 한국 안현민이 솔로홈런을 친 뒤 노시환과 자축하고 있다. 2026.3.3 hwayoung7@yna.co.kr/2026-03-03 15:22:57/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적게는 한 경기, 많게는 3경기 더 치를 수 있다. KBO리그 최고 몸값 선수 노시환(26·한화 이글스)은 명예 회복을 할 수 있을까.
17년 만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전에 오른 한국 야구가 위대한 도전에 나선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뜨거운 공격력을 갖춘 도미니카공화국과 오는 14일 오전 7시 30분 8강전을 치른다.
도미니카공화국 타선은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 라인업을 방불케 한다. '천재'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거포 2루수' 케텔 마르테, 'MLB 최고 몸값(7억6500만 달러) 선수' 후안 소토, '몬스터의 후예'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슈퍼스타 군단 리더' 매니 마차도, '신성 거포' 주니어 카미네로, '시애틀 매리너스 간판타자' 훌리오 로드리게스, '뉴욕 양키스 주전 포수' 오스틴 웰스, '공격형 내야수' 헤랄도 퍼모도가 차례로 나선다. 한국전 선발 투수는 2025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에 오른 크리스토퍼 산체스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밀리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한국은 공격성이 짙은 타자들을 자신의 페이스로 끌어들일 수 있는 류현진, 전통적으로 남미권 타자들에게 강했던 고영표가 있다. 예측은 어렵다. 타선도 안현민, 김도영, 이정후 젊은 타자들이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홈런 한 방이 미치는 영향을 고려했을 때 노시환의 역할도 중요할 것 같다. 두 시즌이나 30홈런 이상 기록하며 KBO리그 우타 거포 계보를 잇는 그는 최근 소속팀 한화와 역대 최장(12년) 최고액(317억원)을 하며 자신의 가치를 드러낸 바 있다.
하지만 노시환은 WBC 준비 과정에서 컨디션을 제대로 끌어올리지 못했다. 수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3루와 1루 수비는 각각 김도영과 문보경이 맡고 있다. 두 선수 모두 C조 조별리그에서 최고의 컨디션을 보여줬다.
그 결과 노시환은 조별리그에서 3타석 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셰이 위트컴을 대신해 선발 출전한 10일 호주전 첫 두 타석에서는 투수의 공에 스윙 타이밍이 너무 늦어 연속 삼진을 당한 뒤 교체됐다.
실력은 이미 검증한 선수다. 컨디션은 100%로 올라가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좌타자 상대 대타 1순위 후보다. KBO리그 정규시즌 준비 과정을 고려할 때, 노시환의 타격감이 조별리그보다 올랐을 가능성도 있다.
조별리그에서 노시환의 존재감은 크지 않았다. 그가 KBO리그 최고 몸값 선수다운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을지 시선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