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대표팀의 파스콴티노(이탈리아)가 15일(한국시간) WBC 8강전 푸에르토리코와 경기 4회 말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유니폼 하의가 찢어졌다. AFP=연합뉴스 지난해 빅리그 160경기에서 타율 0.264 32홈런 113타점을 기록하는 동안 시즌 도루 1개에 불과했던 이탈리아 주장 비니 파스콴티노(29·캔자스시티 로열스)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전에서 유니폼이 찢어지면서까지 2도루에 성공했다. 그는 "기분이 최고다"라고 웃었다.
파스콴티노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다이킨파크에서 열린 2026 WBC 푸에르토리코와 8강전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 2볼넷 2도루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탈리아는 난타전 끝에 8-6으로 승리, 사상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11일 '우주 최강'을 자랑하던 미국을 격파하며 파란을 일으켰던 이탈리아의 돌풍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파스콴티노(이탈리아)가 15일(한국시간) WBC 8강전 푸에르토리코와 경기 4회 말 볼넷을 얻어 출루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경기 후 파스콴티노는 "기분이 최고다. 이탈리아가 미국, 도미니카공화국과 함께 4강에 오를 거라고 예상한 이가 얼마나 있었겠나"라며 "이탈리아에 계신 할아버지도 나를 자랑스럽게 생각하실 거다. 앞으로 몇 시간 오늘의 승리를 즐기려고 한다"고 말했다.
파스콴티노는 2022년 빅리그에 데뷔, 통산 424경기에서 타율 0.266 70홈런 262타점을 올린 1루수다. 지난해 리그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했다. 파스콴티노(이탈리아)가 15일(한국시간) WBC 8강전 푸에르토리코와 경기 4회 말 2루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탈리아 대표팀 주장을 맡은 그는 0-1로 끌려가던 1회 말 1사 1, 2루에서 캔자스시티 동료 세스 루고를 상대로 동점 적시타를 쳤다. 이탈리아는 1회에만 4점을 뽑아 푸에르토리코 선발 루고를 강판시켰다. 파스콴티노는 4-2로 앞선 4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넷을 얻어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오른 무릎 근처의 유니폼 하의가 찢어졌다. 이탈리아는 이후 연속 볼넷을 얻어 만루 찬스를 이어갔고, 앤드류 피셔의 2타점 2루타로 6-2로 달아났다. 유니폼이 찢어질 정도로 몸을 사리지 않은 파스콴티노의 열정이 만든 득점이다. 파스콴티노는 빅리그 통산 도루가 3개로 주루에 능한 선수는 아니다. 그는 "기회를 엿보고 시도했다. 득점으로 연결돼 다행"이라고 반겼다. 파스콴티노는 8-6으로 쫓긴 8회 말 2사 3루에서도 볼넷을 얻어 나간 뒤 2루를 훔쳤다. AFP=연합뉴스 이탈리아는 일본-베네수엘라의 8강전 승리 팀과 17일 오전 9시 준결승에서 격돌한다. 직전 대회 8강에서 일본을 만나 3-9로 졌다. 파스콴티노는 "우리 선수들이 만난 지 겨우 12일 정도밖에 안 됐다. 그러나 우리는 아무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정말 최고다"라며 "4강전이 기대된다"고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