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 플랫폼 G마켓의 신규 유입 셀러 수가 6개월 연속 증가하며 글로벌 K상품 수출 허브로 발돋움하고 있다. 지난해 모기업 신세계그룹과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이 5대 5로 출자해 설립한 합작법인(JV) 자회사로 편입 후 적극적으로 추진해온 ‘친셀러’ 정책이 성과를 내는 분위기다.
22일 이커머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이후 상승세를 탄 G마켓의 신규 셀러 유입은 올해 2월까지 6개월 연속 증가했다. G마켓 관계자는 “구체적인 수치는 아직 집계 중”이라면서도 “지난달에도 신규 셀러 수가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판매자 부담을 낮춘 정책이 주효했다. G마켓은 지난해 11월 행사에서 할인 쿠폰 비용을 전액 부담하고, 쿠폰에 부과하던 별도 수수료를 폐지했다. 연간 약 500억원 규모의 비용 절감 효과가 발생하면서 신규 셀러 유입이 확대됐다. 정산 시스템 개선도 주효했다. 소비자가 구매 확정을 하면 다음 날 판매대금을 지급하고, 구매 확정이 없어도 반품 가능일 기준 +1영업일 이내 정산을 완료한다. 도착보장 서비스 ‘스타배송’ 상품에는 출고 다음 날 판매대금의 90%를 지급하는 ‘빠른 정산’ 제도도 운영 중이다.
마케팅 전략도 강화했다. G마켓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김경호·박완규·체리필터·설운도·자우림 등 1990~2000년대 가수를 모델로 한 레트로 광고 캠페인을 선보였다. 설 프로모션 기간에는 그룹 H.O.T.를 활용해 화제를 모았다. 뮤지션들이 자신의 히트곡 가사를 G마켓 특가 상품에 맞게 개사해 부르는 방식이 특징이다.
이 캠페인은 ‘쇼핑을 하나의 페스티벌처럼 즐긴다’는 콘셉트로 약 5개월간 진행됐는데, 최근 아시아·태평양 지역 광고제인 ‘스파이크스 아시아 2026’에서 뮤직 부문 브론즈를 수상했다.
실제 지표도 개선되고 있다. G마켓은 지난해 10월 신규 셀러 수를 100으로 환산할 경우 ▲11월 108 ▲12월 117 ▲2026년 1월 129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G마켓은 올해 신규 및 중소·영세 셀러 육성을 위해 전년 대비 50% 늘어난 200억원 이상을 투입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신규 셀러 유입 증가로 상품군이 다양해지면서 휴면 고객과 신규 고객 유입이 동시에 확대되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