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는 지난 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여자부 준플레이오프(준PO)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19-25, 25-21, 25-18, 25-23)로 승리했다. 이로써 여자부 사상 최초로 열린 단판 준PO를 통과했다. GS칼텍스는 26일부터 현대건설과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에서 만난다.
승리의 주역은 단연 실바였다.
실바는 이날 양 팀을 통틀어 최다인 42득점을 기록했다. 흥국생명 외국인 공격수 레베카 라셈(23점)을 훨씬 앞서는 활약이다.
흥국생명도 V리그 최초로 3년 연속 1000득점을 돌파한 실바에게 토스가 몰릴 것을 예상했다. 실바의 올 시즌 공격점유율(43.03%)은 여자부에서 단연 최고다. 시즌 공격성공률도 47.33%로 전체 1위. 흥국생명전에서 공격성공률은 50.68%로 최고였다.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정규시즌을 돌아보며 "실바가 시즌 36경기를 완주하며 엄청난 활약을 보여줬다. 덕분에 (5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실바는 단기전에서 더 확실한 공격 무기였다. 이날 준PO에서 공격점유율이 정확히 50%였다. 세터가 두 차례 공을 올리면 한 번은 실바에게 향한 것이다. 이는 정규시즌보다 6.97%나 높은 것이다. GS칼텍스는 떨어지면 바로 탈락인 단기전에서 가장 확률 높은 공격을 선택했다. 공격성공률은 59.15%로 정규시즌보다 11.82%나 높았다. 정규시즌 흥국생명전보다도 8.47%나 높은 수치다.
실바는 이날 2세터부터 안혜진과 호흡을 맞추면서 파괴력이 한층 좋아졌다. GS칼텍스가 연속으로 따낸 2~4세트 마지막 25점째를 올린 건 모두 실바였다. 4세트 24-23에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은 것도 실바의 백어택이 성공하면서다.
요시하라 토모코 흥국생명 감독은 이날 경기 승패를 가른 부분에 대해 "실바의 성공률이 올라왔다"고 말했다.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정규시즌 때 실바의 공격점유율을 줄인 적이 있었는데 오히려 경기력이 썩 좋진 않았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역시 실바다"고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