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희철 SK 감독이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소노와의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서 코트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KBL 전희철 서울 SK 감독이 고양 소노와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패한 뒤 “우리가 자멸했다”고 진단했다.
전 감독이 이끄는 SK는 25일 오후 7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서 고양 소노에 77-78로 졌다. 이날 4연승에 좌절한 SK는 시즌 18패(31승)째를 기록하며 3위를 지켰다.
이날 SK는 자밀 워니(25점) 에디 다니엘(12점 5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우위를 점했다. SK의 이날 리드 시간은 30분59초에 달했다. 워니는 연속 스탭백 3점슛, 다니엘은 높은 에너지 레벨을 앞세운 저돌적인 공격과 리바운드 가담으로 소노의 골밑을 뒤흔들었다.
하지만 3쿼터 SK의 수비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패스 미스로 인한 턴오버가 원인이었다. 안정적으로 리딩을 맡아줄 가드가 부족한 SK는 소노의 거센 수비에 조금씩 균열이 나기 시작했다. 오히려 소노가 SK의 장기인 속공 득점으로 분위기를 바꾸기 시작했다.
SK는 워니의 원맨쇼를 앞세워 4쿼터 종료 1분여 전까지 3~5점 내 리드를 지켰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케빈 켐바오에게 동점 3점슛을, 이어 이정현에게 역전 3점슛을 허용했다. 다니엘의 골밑 득점 후 자유투 미스가 나왔고, 이정현에게 재차 자유투 실점을 내줬다. 종료 직전 김형빈이 좌중간 슛으로 림을 갈랐으나, 라인을 밟아 2점으로 인정됐다. SK의 1점 차 패배였다.
전희철 감독은 경기 뒤 “선수들은 열심히 잘 해줬다”고 운을 뗀 뒤 “턴오버가 너무 많았다. 3쿼터 상대에 트랜지션 게임을 허용하며 분위기를 내줬다. 승부처 리바운드 싸움, 턴오버 관리에서 밀렸다”고 평했다.
“오늘은 우리가 자멸한 경기”라고 평가한 전희철 감독은 “우리가 소노를 10~20점 차로 이길 상태는 아니다. 승부처에서 아쉬움은 있었다”고 돌아봤다.
끝으로 전희철 감독은 “김낙현 선수가 없다 보니, 탑에서 공을 잡고 플레이 할 옵션이 없다. 공격에 답답함이 있긴 하다. 그래도 수비가 잘 커버해 줬다. 주말에 이어질 2연전을 꼭 잡아야 할 거 같다”라고 말한 뒤 기자회견장을 떠났다.